가을 별자리와 관련된 전설, 다른 이야기도 더 알고 싶어요!

가을에 보이는 별자리 중에 사랑이나 이별과 관련된 전설 말고도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가 더 있을까요?

예를 들어 견우성과 직녀성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 외에도 가을 밤하늘에 얽힌 다른 신화나 전설이 궁금해요. 이런 이야기들을 알고 있으면 별자리 관찰할 때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혹시 알고 계신 다른 별자리 이야기를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대표적으로 안드로메다자리와 페르세우스자리가 있는데요. 안드로메다가 바다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하자 영웅 페르세우스가 나타나 구해줬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변의 카시오페이아자리, 고래자리도 이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고요.

    또 페가수스자리는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처치한 뒤 그 피에서 태어난 날개 달린 말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물고기자리에도 신들이 괴물에게 쫓기다 물고기로 변해 도망쳤다는 신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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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밤하늘 별자리라고 하면 다들 흔히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나, 아니면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공주 같은 웅장한 신화 속 영웅담을 먼저 떠올리시곤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사랑이나 비극적인 이별 이야기 말고도, 가을 별자리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은근히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숨어있답니다... 알고 보면 별자리 관찰할 때 하늘이 훨씬 다채롭게 느껴지실 거예요!

    우선은.. 가을철 밤하늘 한가운데를 커다랗게 차지하고 있는 '페가수스자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하늘을 나는 신성한 날개 달린 말인 페가수스는 사실 그 탄생 배경부터가 아주 파격적입니다. 영웅 페르세우스가 머리카락이 뱀으로 된 괴물 메두사의 목을 벴을 때, 메두사의 목에서 흘러나온 피와 바다의 거품이 섞이면서 짜잔 하고 솟아나 탄생한 선혈의 말(?)이거든요.

    게다가 이 멋진 날개 달린 말을 탐낸 '벨레로폰'이라는 영웅이 있었는데요. 페가수스를 타고 온갖 괴물들을 물리치며 승승장구하다 보니, 자만심이 하늘 끝까지 찌른 나머지 "나 정도면 신들의 세계인 올림포스산에 가도 되지 않나?" 하고 페가수스를 탄 채 하늘 위로 무모하게 직진을 해버립니다... 이걸 본 신들의 왕 제우스가 기가 차서 조그만한 똥파리(혹은 등에) 한 마리를 보내 페가수스의 엉덩이를 콕 찌르게 만들었죠!

    깜짝 놀란 페가수스가 펄쩍 뛰는 바람에 벨레로폰은 까마득한 땅바닥으로 떨어져 평생 절름발이로 쓸쓸하게 살게 되었고, 주인을 잃은 페가수스만 홀로 하늘로 올라가 제우스의 번개를 나르는 일꾼이 되었다는 씁쓸하고도 웃긴 교훈이 담겨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건 바로 '물고기자리'에 얽힌 이야기예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그녀의 아들 에로스가 강가에서 한가롭게 축제를 즐기며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머리가 백 개나 달린 무시무시한 괴물 '티폰'이 나타나 습격을 해버립니다.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던지, 이 신들은 싸울 엄두도 못 내고 그 자리에서 유유히 헤엄쳐 도망치려고 얼른 '물고기'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읍죠.

    이때 길을 잃거나 서로를 놓쳐 헤어질까 봐 무서웠던 엄마 아프로디테가 자기 발목과 아들의 발목을 긴 끈으로 꽁꽁 묶은 채 헤엄쳐 도망쳤는데요! 나중에 밤하늘에 올라간 물고기자리를 유심히 보면, 물고기 두 마리가 리본 같은 끈으로 서로 팽팽하게 연결되어 있는 아주 오묘한 형태를 취하고 있거든요... 괴물한테 쫓겨 헐레벌떡 도망치던 신들의 허둥지둥한 모습이 별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게 꽤 인간적이고 귀엽지 않나요?👀👀

    이렇게 가을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아, 저기 도망치느라 발 묶은 물고기가 있네", "저기 똥파리에 놀란 날개 달린 말이 있네" 하고 떠올려보면, 그저 하얗게 반짝이던 별들이 훨씬 친근하고 생생한 캐릭터처럼 다가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