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전후문학은 왜 허무주의적인 색채가 강한가요?

한국전쟁 이후 작품들에 허무주의나 실존주의적 경향이 많이 나타난다고 들었어요. 왜 이 시기 문학이 이런 정서를 특히 많이 담게 됐는지 시대적 배경이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1,2차 세계대전 이후 전세계적으로 전쟁을 경험한 후의 인간의 삶을 그린 전후문학이 나타났고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쟁 이후에 전후문학이 대세를 이루게 됩니다. 전후문학에 허무주의와 실존주의 정서가 나타나는 이유는 전쟁이 남긴 참혹한 파괴와 상실감 때문입니다. 전쟁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지고 그 생명이 너무도 비참하고 허무하게 수없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가족과 이우이 죽어가는 상활을 겪으며 인간이 쌓아 올린 가치와 도덕, 신념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극단적인 상실감, 허무감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생존 자체가 불확실한 전후의 비참한 현실과 사회적 혼란은 지식인과 작가들에게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하게 했습니다. 기존의 이념이나 전통적 가치관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극 속에서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에 좌절하고 상실감을 작품을 통해 표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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