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가 역사서인가요 아니면 설화집인가요?

2022. 12. 16. 19:27

삼국유사를 읽어보면 대부분 도술이나 설화 등 기이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로 보기 어려운 사건들을 다루고 있음에도 역사서로 분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의 승려 보각국사 일연이 고려시대까지 전승되던 삼국시대의 여러 역사와 설화를 담아 1281~83년 무렵에 저술한 역사책입니다.

설화도 가미됐지만 주로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2. 12. 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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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유사가 삼국사기 처럼 정사가 아니라고 해서 만록(漫錄) 정도로 취급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 책에는 저자 일연의 각고의 노력과 강한 역사 의식이 스며 있다고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삼국유사』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신이(神異)한 사화(史話)가 많음이 흔히 지적되고 있는데요 . 이는 역사에 반영된 신비로움이 전혀 기이할 것이 없다는 일연의 역사인식과 많은 사료를 수집, 증거를 밝혀 인용하고 고대 사료의 원형 전달을 도모한 역사 서술방법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일연의 역사 인식과 서술태도는 유교적 역사관과는 구별되는 것이지요. 오늘날 『삼국유사』는 한국고대의 역사·지리·문학·종교·언어·민속·사상·미술·고고학 등 총체적인 문화유산의 원천적 보물과도 같은 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역사·불교·설화 등에 관한 서적과 문집류, 고기(古記)·사지(寺誌)·비갈(碑喝)·안첩(按牒) 등의 고문적(古文籍)에 이르는 많은 문헌이 인용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지금은 전하지 않는 문헌들이 많이 인용되었기에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순 살화집이 아니라 역사서로 평가 되는 것입니다.

    2022. 12. 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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