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약근에 힘을 주거나 기지개를 켤 때 음경 끝이 따끔거리는 증상은 해부학적으로 골반저 근육과 요도, 전립선 주변 구조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설명이 가능합니다. 힘을 주는 순간 골반저 근육이 동시에 수축하면서 요도 주위의 신경이 자극되는데, 이때 통증이 요도 말단, 즉 성기 끝으로 전달되는 양상이 흔합니다. 특히 평소에는 괜찮다가 특정 상황에서만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면 구조적인 질환보다는 근육 긴장이나 신경 과민과 같은 기능적 원인이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이러한 증상이 만성 전립선염 또는 만성 골반통 증후군 범주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는 염증보다는 골반저 근육의 과긴장과 신경 민감도가 핵심 기전입니다. 스트레스, 피로, 오래 앉아있는 습관, 무의식적인 힘주기 등이 이러한 상태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요도염이나 요로감염 같은 경우에는 배뇨 시 통증, 작열감, 분비물, 빈뇨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설명된 양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태만 보면 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우선은 골반저 근육의 긴장을 줄이는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하고, 카페인과 음주를 줄이며, 좌욕이나 온열 요법을 통해 근육 이완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2주에서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빈도가 증가하거나, 배뇨통·혈뇨·요도 분비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비뇨의학과에서 소변검사 및 필요 시 추가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