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용준 경제전문가입니다.
미결제약정(OI)은 아직 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계약의 총량입니다. 신규 롱과 신규 숏이 체결되면 OI가 증가하고, 기존 포지션들이 종료되면 OI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OI 증가만으로 롱이 많은지 숏이 많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선물계약에는 항상 롱과 숏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격·펀딩비·청산 규모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실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가격 하락 + OI 증가 + 펀딩비 음(-) 심화 → 숏 포지션 과밀 가능성 → 이후 가격 급등·숏 청산·OI 급감이 나타나면
숏스퀴즈 가능성
가격 상승 + OI 증가 + 펀딩비 양(+) 과열 → 롱 포지션 과밀 가능성 → 이후 가격 급락·롱 청산·OI 급감이 나타나면
롱스퀴즈 가능성
즉, OI 급증은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는 ‘연료가 쌓이는 과정’, 이후 가격이 반대 방향으로 급격히 움직이면서 대규모 청산과 OI 급감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실제로 스퀴즈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이해하면 됩니다.
다만 스퀴즈가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고점이나 저점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청산 이후에도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면 기존 추세가 계속될 수 있으므로 가격 → OI → 펀딩비 → 실제 청산 규모를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