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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사연올리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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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가 언제부터 전문직이었죠??

며칠 전 머리를 자르려 미용실에 방문했다가 디자이너 분과 대화 중 마찰이 있었는데요

한창 재밌게 대화를 나누다가 미용사 분이 자기 딸이 간호사 일을 하신다고 말을 하시길래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본인 얘기를 실컷 하시더니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역시 사짜 직업이 좋아" 라고요. 거기서부터 읭? 스럽지만 계속 듣고는 있었습니다.

본인도 미용사니까 사짜 직업이고, 따님도 간호사니까 사짜 직업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특정 직업군을 비하할 의도는 없지만 엄연히 따지자면 둘 다 사짜 직업은 아니지 않나요? 싶어서 미용사 분께 "아~ 근데 사짜 직업은 검사, 판사, 변리사, 노무사, 의사같은 전문직이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라고 했어요 그게 사실이니까

근데 제 말에 순간 미용사 분이 정색하면서 미용사도 전문직이죠~ 이러시는 거 있죠? 본인도 말하면서 자존심이 상한 건지 저한테 미용사도 전문 지식을 갖고 일을 하니까 전문직이라고 열변을 토하시더라고요? 그걸 듣자마자 어이가 없었던 게 저희 가족이 의사 집안이에요. 부모님 두분 다 의사이시고 오빠도 의사고 전 간호사 일을 하고 있고 그래서 가족들이 그 직업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더해졌는지 어릴 때부터 보고 자라서 전문직은 그만큼의 대우를 받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을 갖고 살아왔는데 의사랑 미용사를 같은 노력으로 취급하는 태도에 저도 기가 막혀서 한마디 했죠

"정확히 말하자면 미용사는 전문직이 아니라 기술직이에요. 전문직은 내가 조금 노력한다고 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물론 미용사도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근데 두 직업을 같다고 말씀하시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라고 하니까 또 전문 기술을 갖고 일을 하면 전문직이다 라고 하시길래 "그럼 의사랑 미용사를 똑같이 인식해야 맞는데 사람들은 두 직업을 놓고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잖아요. 전문성을 가진 일과 전문적으로 하는 일의 차이는 명확해요" 라는 말과 충분한 설명을 끝냈어요. 근데 미용사 분이 제 머리를 하시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으셨는지 갑자기 다른 디자이너가 와서 제 머리를 하시는 거에요.

저도 미용실 와서 이런 적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운데 이게 제 잘못인가요? 본인이 잘못 알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와서 바로 잡아준건데 손님한테 신경질 적으로 대하는 게 맞아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노란누에137

    노란누에137

    상당히 불친절 하신것 같네요 저라면 다음에는 저 미용실은 안갈것 같네요 왠만하면 그냥 넘어 가실껀데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신것 같아요

  • 이 경우 사실 관계상 질문자님의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자신의 일을 낮게 본 듯한 인상을 받아 자존심이 상했겠죠.

    사회적으로 전문직은 제도적으로 인정된 직역을 가리키죠.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일상 언어에서 기술을 가진 직업도 전문직이라고 넓게 표현하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려는 의도였지만 상대방의 직업적 자존심을 건드렸기에 마찰이 발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