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호성 전문가입니다.
네덜란드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그림으로는 흔히 쿠르베의 〈오르낭의 장례식〉, 〈돌 깨는 사람〉, 밀레의 〈괭이에 기댄 사람〉, 오노레 도미에의 〈삼등 열차〉, 〈수프〉 등을 꼽는다. 하지만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는 쿠르베 이외에 달리 꼽을 화가가 없다. 왜냐하면 밀레와 도미에의 경우, 작품 가운데 일부만 사실주의에 속하기 때문이다.
귀스타브 쿠르베(1819~1877년)는 오르낭에서 부유한 포도 재배인의 아들로 태어나 법학을 공부하러 파리에 왔다가 화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솔직한 반면 자만심에 가득 찬 성격이었으며, 미술계에서 떠들썩한 소란을 일으키기를 즐겼다.
또한 공화파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진보적인 사회주의에 물들어 있었다. 그는 보들레르 같은 시인이자 쟁쟁한 평론가와 '사실주의'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쓴 평론가 샹프뢰리의 뒷받침을 받았으나, 1861년부터 사회주의 사상이 들어간 그림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