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 포장지에 '햇감자'라고 적혀 있는 것은 마케팅 용어를 넘어 실제 감자의 수확 시기와 산지에 따른 원재료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감자의 산지와 수확 시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감자가 수확되는 6월부터 11월경까지는 국내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국산 감자를 사용하여 생산하는데, 이때 만드는 제품에만 '햇감자'라는 문구를 넣습니다. 반면 국산 감자가 나지 않는 겨울부터 봄철 사이에는 주로 호주나 미국 등에서 들여온 수입산 생감자를 사용하며, 이때는 '햇감자'라는 글자 대신 '생감자'라는 표현만 남게 됩니다.
맛의 차이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체감이 다르지만, 식감과 고소함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산 햇감자를 사용할 때는 수분이 많고 전분기가 적절해 더 바삭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특징이 있으며, 수입산 생감자를 사용할 때는 감자의 품종과 보관 기간에 따라 단맛이 조금 더 강해지거나 식감이 살짝 더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리온 측에서도 국산 감자 수확 철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햇감자' 마크를 별도로 관리하는 만큼, 이 문구가 있는 봉지는 "지금이 딱 국산 감자 제철이구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