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부부가 마주보며 해맑게 커피를 나누는 아름다운 부부를 보았어요 이런 부부를 위한 좋은시가 있을까요?
우연히 좋은님과 드라이브를 하다 어느집앞을 지나가는데. 뜨락에 앉아 부부가 정겹게 차를 마시고 계신것을 보았어요 그리고 오랬동안 그모습이 너무 정겹고 예뻐보여서 커피를 마실때면 그부부가 생각납니다
이런부부를 위해 추천해 줄수 있는 시한편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 아름다운 모습을 보셨군요,
저의 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쁜주름이 가득한 그친구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부부는 아름다운 것인데 그런 부부의 모습을 보기가 쉬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시인으로서 시로 답변드리는 것보다.
노래를 하나 추천하고 싶습니다.
회룡포란 노래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부부]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안녕하세요.
사랑 (장만영)
서울 어느 뒷 골목
번지없는 주소엔들 어떠랴,
조그만 방이나 하나 얻고
순아 우리 단 둘이 사자.
숨박꼴질하던
어린 적 그 때와 같이
아무도 모르게
꼬옹 꽁 숨어 산들 어떠랴,
순아 우리 단 둘이 사자.
단 한 사람
찾아 주는 이 없는들 어떠랴.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달빛이
가난한 우리 들창을 비춰 줄게다.
순아 우리 단 둘이 사자.
깊은 산 바위 틈
둥지 속의 산비둘기처럼
나는 너를 믿고
너는 나를 의지하며
순아 우리 단 둘이 사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