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시드의 1번시드 업셋이력?
골스가 댈러스를 8번시드에서 잡아내고 진출한 적이있었죠. NBA에서 역대 플레이오프 8번시드가 1번시드를 이기고 업셋을 한 다른이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NBA 플레이오프에서 8번시드의 업셋의 역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94년 덴버 (상대팀 시애틀)
역사상 최초로 8번시드가 1번시드를 꺾고 업셋에 성공했습니다.
2. 99년 뉴욕 (상대팀 마이애미)
역사상 두번째로 8번시드가 1번시드를 꺾었습니다. 하지만 업셋의 역사에서 94년 덴버보다 더 많이 회자되는 이유는 이때의 뉴욕은 무려 파이널까지 올라갔다는 점 때문입니다. 파이널에 오른 가장 낮은 시드팀입니다. 8번시드가 파이널에 오른 것은 60년 NBA역사에서 딱 이때 뿐이었습니다.
3. 2007년 골든스테이트 (상대팀 댈러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7판 4선승제로 바뀐 이후로 최초의 8번시드 업셋이었습니다(과거의 1라운드는 5판 3선승제). 게다가 이때 서부 1위팀은 무려 67승 15패의 댈러스였죠. 당시 골든스테이트의 감독은 돈 넬슨 이었는데, 댈러스에서 감독경력이 길어서 댈러스에 대한 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는 이때 플레이오프에 오른게 13년만이었습니다. 엄청나게 오랜 기간 암흑기를 거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서 그런지 열광적인 홈팬들은 하나같이 모두 노란 옷을 입고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 기세 때문에 업셋에 성공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4. 2011년 멤피스 (상대팀 샌안토니오)
4년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샌안토니오는 1번시드를 획득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였던 8번시드 멤피스를 만나 안타깝게도 2승 4패로 무너지고 맙니다. 다소 노장들이 주축이었던 샌안토니오에 비해 멤피스는 젊고 혈기왕성한 팀이었습니다. 멤피스 역시 2000년대 초중반 파우 가솔 시절 이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랜돌프, 마크 가솔, 콘리, 게이 등이 성장세를 보이며 무서운 전력을 갖추게 됩니다. 특히 토나오는 질식수비농구가 일품이었는데 수비가 중요해지는 플레이오프 무대의 특성상 멤피스가 더욱 더 강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대단한 점은 에이스였던 루디 게이가 시즌아웃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랜돌프가 최전성기 기량을 보이던 때라서 샌안의 골밑을 말그대로 유린하면서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5. 2012년 필라델피아 (상대팀 시카고)
필라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가장 싱거웠던 8번시드 업셋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당시 1번시드 시카고의 에이스 데릭 로즈가 시리즈 도중 큰 부상을 입게 돼서 기세가 꺾인 시카고는 무기력하게 필라델피아에게 업셋을 당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