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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궁금해요

알려주세요궁금해요

26.01.17

강아지, 처음처럼 관계형성을 하고싶어요

여러번의 파양 후 제게 온지 햇수로 9년정도 됬어요

말티즈고 나이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10살이상 추정입니다.

가족으로 맞이한 후 얼마되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생겼고, 그때 이후로 줄곧 하기 싫어하는 일을 제가 케어할 수 밖에 없는데요. (1인가구)

(목욕 미용 처방약 보조제 투약 양치 병원내원 등)

그래서인지 혹은 다른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신뢰나 믿음이 없다고 느껴져요

성가셔하고 귀찮아하는것같아요

분리불안도 있고 (가끔은 눈앞에 있는데도 하울링해요)

이름을 부르면 오는일이 잘 없고(보고 스쳐지나감)

이름을 모르는것 같단 생각도 종종 들고

요구성짖음과 행동이 표현의 대부분인데요

간식을 줄 땐 와요...

맘같아선 마치 처음처럼 탄탄하게 믿음을 주고싶고

저는 애정을 느끼고 싶어요 (나를 믿고 따라주는구나 같은)

이미 나이도 어리지 않고

지내온 시간들이 있어서 어려울거라 생각은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나중나중 먼훗날에 무지개다리 건너게되면

그리고 제가 만나러 가게 되는날이 되면

그때도 못본채 하거나 성가셔 하진 않을지

그냥 대부분의 반려견과 보호자가 나누는 교감같은걸 해보고 싶을 뿐인데 잘 안되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은수 수의사

    이은수 수의사

    프리랜서

    26.01.17

    신뢰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하기 싫어하는 관리 활동과 즐거운 보상 활동을 철저히 분리하여 긍정적인 기억의 총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현재 강아지는 보호자를 약 투여나 목욕 같은 불편한 자극의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므로 평소에 아무런 요구 조건 없이 간식을 주거나 부드러운 스킨십을 시도하여 보호자의 접근이 반드시 부정적인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름을 불러도 오지 않는 것은 부름 뒤에 귀찮은 일이 생긴다는 학습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기에 이름을 부른 직후에는 반드시 강아지가 가장 좋아하는 보상을 즉각 제공하여 호출에 대한 효용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분리불안이나 요구성 짖음은 보호자를 신뢰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보호자의 반응에 의존하는 상태임을 나타내므로 정해진 시간에만 상호작용하는 규칙적인 일과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했다면 이미 보이지 않는 유대감은 형성되어 있을 것이며 남은 시간 동안 통제 위주의 케어보다는 자발적인 접근을 기다려주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정서적 거리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