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을 빨리 포기하는 방법이 뭔가요?
유명한 둠, 퀘이크를 만든 게임 프로그래머 존 카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가지 일에 열심히 일하는 것은 성공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다. 오직 목표에만 초점을 맞춰라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 발걸음을 내딛어라
만약 지금 네가 하는 길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다른 길도 함께 가보고 더 나은 것이 어떤 것인지 찾아내라" - 존 카멕
저는 지금까지 번역, 작가 데뷔 등등 여러 가지를 시도했지만, 실패를 했고 최종적으로 코딩과 주식 가운데서 헤매고 있는 중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코딩과 주식 중에서 주식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코딩을 이애하는 논리적 사고방식, 문제 해결 능력이 약한 편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문제를 끈질기게 붙드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제 삶에서 8시간 이상의 수면과 영양가 높은 식단은 반드시 중요합니다.
삶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오류를 해결하느라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는 것을 제 가족들은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지금 제 나이가 28살인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틈틈히 공부를 했지만, 10시간 이상 이론 공부를 배운 후 실전 들어가면 이론 때 배운 것의 상당 부분을 까먹습니다.
컴퓨터 영재들은 스펀지처럼 지식이 팍팍 흡수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개발자가 목표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럼 일론 머스크처럼 기술 창업이 목표냐? 그것도 아닙니다. 일론 머스크는 회사 창업 후 차디찬 공장 바닥에서 잠자고 새벽이든 밤낮이든 주야로 120시간 일을 했다고 하는데, 아마 제가 그렇게 한다면 암에 걸릴지도 모릅니다.
일론 머스크 본인도 뇌와 심장에 안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술 창업은 생각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프로그래밍을 배울 이유가 더는 없는데, 이를 빨리 받아들이고 포기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그동안 프로그래밍을 배우려고 악착같이 애를 썼던 이유는 기술적 역량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환상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사는 집 근처 식당에는 로봇이 서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게 정말로 멋있고 신기했습니다. 저런 로봇에 프로그래밍 해주는 일을 한다면 끝내주게 멋있을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챗지피티에 따르면 이건 결과에 대한 동경이지 과정에 대한 동경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저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빠르게 얻고 즉각적인 보상을 원하는 타입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게 아니라 주식으로 10만원 벌고 초코파이 사먹으면서 비디오 게임하는 게 좋다는 겁니다.
프로그래밍을 포기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만약 프로그래밍이 당신의 적성에 맞지 않고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억지로 계속해서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프로그래밍은 긴 시간과 끈기가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즐기지 않는다면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대신 다른 분야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그쪽에서 성취감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과 같은 다른 선택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느껴진다면, 그 길을 집중적으로 탐색하며 발전해 나가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