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스타크래프트 캠페인은 어릴 때 처음 깨고, 몇 년 전에 리마스터로 다시 한 번 돌려봤는데요, 요즘 게임 기준으로 보면 캠페인 난이도는 확실히 쉬운 쪽입니다. 다만 종류가 다른 어려움이라서 단순 비교가 좀 애매해요.
원인을 나눠보면, 스타 캠페인은 적 AI가 사실 굉장히 단순합니다. 정해진 위치에서 정해진 타이밍에 병력을 뽑아 밀고 오는 식이라 한 번 패턴을 알면 방어선 하나 잘 세워두고 천천히 밀면 대부분 풀립니다. 요즘 게임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건 조작 정밀도나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타 캠페인은 시간 제한이 심한 미션이 몇 개 빼고는 거의 없어서 느긋하게 해도 됩니다. 그래서 체감 난이도는 낮은 편이에요.
대신 초보 입장에서 진입 장벽이 되는 건 조작 편의성입니다. 리마스터도 원작 기반이라 유닛 자동 컨트롤이나 편의 기능이 요즘 RTS만큼 친절하지 않아서, 일꾼 관리하고 생산 누르는 게 익숙해질 때까지는 손이 바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 부분 때문에 "쉬운데 불편하다"는 평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굳이 등급으로 매기면 오리지널(테란·저그·프로토스) 캠페인은 입문~보통, 브루드워 캠페인은 보통에서 좀 더 위라고 봅니다. 브루드워 후반 미션 몇 개는 병력 관리랑 멀티 타이밍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해서 초보분들이 꽤 막히는 구간이 있어요. 특히 저그 후반 미션들이 그렇습니다.
처음 하시는 거라면 오리지널부터 순서대로 하시고, 미션 시작할 때 목표만 잘 읽고 방어부터 갖추는 습관을 들이면 거의 무리 없이 클리어하실 거예요. 스토리 자체가 재밌어서 난이도보다 그 재미로 계속 하게 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