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일 가능성이 낮을분더러 현재 입술포진으로 발시버정을 복용 중이시라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겠습니다. 무섴 사진과 증상을 함께 검토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사진의 등 전체에 걸친 붉은 구진(작은 돌기)들과 두 번째 사진의 갈색 색소 병변은, 현재로서는 대상포진의 전형적인 양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대상포진은 통상적으로 신경절을 따라 한쪽 방향으로만 띠 모양으로 분포하며, 초기에 극심한 작열감이나 감각 이상이 선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의 병변들은 양측으로 산재되어 있고 수포 형성도 보이지 않아, 대상포진보다는 모낭염(folliculitis), 구진성 두드러기, 또는 바이러스 감염에 동반되는 비특이적 피부 반응에 가까워 보입니다.
다만 등의 병변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 콕콕 찌르는 느낌, 또는 피부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대상포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응급실 방문이 적절합니다. 병변이 가렵기는 하지만 통증 성격이 아니라면 오늘 문을 연 피부과나 내과 외래를 먼저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두 번째 사진의 갈색 병변은 대상포진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조가 균일하지 않은 점이 있어 이후 피부과에서 별도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