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우리나라가 화폐 개혁에 성공한 국가인데 대한민국은 1950~60년대에 걸쳐 세 차례의 화폐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화폐 단위를 환에서 원으로 변경하고 10대 1의 액면 절하를 실시했습니다. 숨어있던 지하자금을 양성적으로 끌어내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산업 자본으로 활용했습니다.
과거 독일은 1948년 라이히스마르크를 도이치마르크로 교체하며 초인플레이션을 잠재우고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성공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브라질 역시 1994년 레알 플랜을 통해 가짜 통화 단계를 거쳐 물가를 안정시키며 화폐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성공한 화폐 개혁은 단순히 숫자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경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정교한 정책 설계가 동반되었습니다. 북한의 사례와 달리 이들은 시장의 기능을 존중하고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