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거 궁금해서 예전에 좀 찾아본 적 있는데요, 유튜브가 최강자가 된 건 결국 타이밍이랑 구글 인프라 덕이 커요. 2005년에 나올 때만 해도 개인이 동영상을 웹에 올려서 바로 재생시키는 게 기술적으로 꽤 어려웠는데, 유튜브는 플래시 기반으로 '올리면 그냥 재생된다'를 먼저 구현했어요. 1년 만에 구글이 인수하면서 서버비랑 트래픽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게 된 게 결정적이었고요.
두 번째는 수익 배분이에요. 2007년에 파트너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창작자한테 광고 수익을 나눠주기 시작했는데, 이러니까 좋은 영상 만드는 사람들이 다 유튜브로 몰렸고 영상이 많아지니 시청자도 몰리는 선순환이 생겼어요. 경쟁 서비스들은 이 구조를 늦게 따라갔죠.
세 번째는 추천 알고리즘과 검색이에요. 구글 검색 결과에 영상이 바로 노출되고, 알고리즘이 체류시간을 잘 끌어올리면서 방문자가 계속 눌러앉게 됐고요. 틱톡이나 인스타는 짧은 영상 쪽은 강한데, 긴 영상·아카이브·TV 시청까지 커버하는 건 아직 유튜브밖에 없어서 그 자리가 안 흔들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