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님. 약 교체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제가 알약을 못 먹어서 매번 가루약으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약국에 갔는데 약사님이 분쇄기는 있으나 어린이용이라서 어른은 사용할 수 없고,
대신에 약을 직접 빻아서 줄 수는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 달라고 하고 받아서 집으로 왔는데 약 봉투를 확인해 보니 약 봉투가 2개가 터져 있더라고요.
하나는 약국에서 테이프로 붙여 놨고 하나는 터져서 구멍이 나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로 약 가루가 새어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드렸더니 약을 봉투에 넣고 부수다가 봉지가 터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당연히 약을 밖에서 기구를 이용해서 빻은 다음에 봉투에 넣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봉투에 미리 다 넣고 빻았다고 하더라고요. 걱정이 되면 다시 해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문제 있는 약 봉투 2개를 들고 다시 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약을 받았는데 뭔가 이상해서 제가 약을 새로 다시 해 주셨는지 물어 봤더니 제가 들고 온 약을 그대로 다른 봉투에 넣어줬다고 하더라고요. 새로 다시 약을 지어주시는 거 아니었냐고 물어보니까 약 봉투가 터져서 약 봉투만 새로 교체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새로 다시 해주시는 줄 알았다고 하니까 짜증을 내시면서 이번만 해주고 두번은 못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죄송하다고 했는데요. 저와 같은 경우는 약국에서 약을 새로 해주면 안되는 건가요?
보통 다시 해주겠다고 오라고 하면 새로 지어준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제가 약 봉투가 터져서 교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제가 잘못한 부분인가요? 아니면 약국이 이상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약사입니다.
원래 약의 포장지나 성상이 불량하면 환자는 약 교체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인 가루약을 취급할 수 있는 약국에 문의 하시는게 환자입장에서나 약국 입장에서나 편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민석 약사입니다.
성인 알약은 약봉투째로 빻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국에서는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기에 안해주는 약국도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최동욱 약사입니다.
약국이 이상하네요. 환자분께 약을 드릴 때 복용하기 좋은 상태로 드려야합니다. 약국에서 드릴 때부터 약에 문제가 있었으니 새로운 약을 드려야하는게 맞죠.
안녕하세요.
약 조제에 관한 질문을 주셨습니다. 약을 가루형태로 만드는 것은 약국의 상황에 맞게 조제가 됩니다. 가루를 만들고 분포할지 알약을 포지에서 빻을지는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잘못된 것은 없겠습니다. 약이 터져서 제대로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다시 처방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약을 기계로 빻기 어려운 경우 알약 상태로 포장후에 직접 유봉으로 빻기도 하겠습니다. 조제 과정에서 터진 것은 약의 소실된 양이 적겠으나, 이후에 터진 것은 약이 줄어들었을 수 있겠습니다. 육안상으로 차이가 심하다면 정확한 복용과 효과를 위해 다시 진료후에 약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