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커피 원두를 갈아서 내리는데... 그때그때 맛이 다른 이유는 뭘까요?

제 입맛이 이상한걸까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싱글 오리진)를 선호해서 마시는데, 어떤날은 너무 쓰고 어떤날은 순하고...

왜그런지 모르겠네여~~^^

제가 글라인더로 갈아서 내려마시는데.... 아마 갈리는 굵기때뮨이 아닌가 추측하는데..ㅡ. ㅡ.

그럴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같은 원두를 사용하더라도 커피 맛이 매번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정말 다양해요. 우선 가장 큰 원인은 물의 온도 차이일 수 있어요. 물이 너무 뜨거우면 쓴맛이 강해지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신맛이 도드라지거든요. 보통 90도에서 92도 사이가 적당하다고 하지만 미세한 차이로도 맛이 확 변하곤 해요.

    ​추출 시간과 물을 붓는 속도도 아주 중요해요. 물을 천천히 부으면 원두와 물이 만나는 시간이 길어져서 맛이 진해지고 반대로 빠르게 부으면 가볍고 산뜻한 맛이 나죠. 매번 완벽하게 똑같은 속도로 물을 조절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 맛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원두의 상태도 계속 변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원두는 공기와 닿는 순간부터 산패가 시작되는데 어제 갈아서 마신 원두와 오늘 갈아서 마신 원두는 신선도가 미세하게 달라요. 특히 미리 갈아둔 원두라면 향미 성분이 금방 날아가서 맛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질 거예요.

    심지어 그날의 날씨나 습도도 영향을 준답니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원두가 수분을 머금어서 추출 속도가 달라지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시는 사람의 컨디션이나 직전에 먹은 음식에 따라서 혀가 느끼는 감각이 달라지기도 하니 정말 예민한 음료라고 할 수 있죠.

    채택된 답변
  • 맞아요 온도차이~~~~그리고 원두의 미세한 양차이~~~ 너무 쉬운 정답인데용!?!? ㅋㅋㅋ 그리고 느끼한걸 먹엇을땐 카피맛이 그냥 꿀이쥬

  • 같은 원두라도 맛이 달라지는 경우는 꽤 흔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분쇄도 차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라인더로 갈 때 미세하게 굵기가 달라지면 추출 속도가 달라져 어떤 날은 쓴맛이 강하고, 어떤 날은 순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물 온도, 물 붓는 속도(드립 방식), 원두 보관 상태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분쇄도, 물 온도(약 90~94도), 추출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면 맛 편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입맛이 이상한 게 아니라 추출 조건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