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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남생이120
조용한남생이12023.02.20

가야금과 거문고는 어떤게 다른가요???

우리 나라 전통 악기 중 가야금과 거문고는 생긴 것이 똑같은 데 그 둘은 어떤 것을 보고 구분을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둘이 음의 차이도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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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기오르기78입니다.

    가야금은 총 12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5현으로 이루어진 가야금도 있다. 거문고 보다 현이 더 많이기 때문에, 음정을 넘나들기 수월하다. 이에 반해 거문고는 총 6개의 현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거문고 6현에는 각각 명칭이 있다는 것이다. 거문고의 첫째 줄은 문현, 둘째 줄은 유현, 셋째 줄은 대현, 넷째 줄은 괘상청, 다섯 째줄은 괘하청, 여섯 째줄 무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둘째, 셋째, 넷째줄은 제일 높은 괘(제1괘) 위에 버텨져 모든 괘 위를 지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 괘 위를 줄과 함께 살짝 눌러 밀면 음정이 높아진다. 제일 많이 사용하는 줄인 둘째 줄 유현이 가늘고, 셋째 줄 대현은 상당히 굵고 낮은 소리가 나 유현과 대칭되는 음색을 지니고 있다.

    가야금은 맨 손을 사용하여, 각 줄을 오른손 손가락으로 뜯고 튕겨서 소리를 낸다. 이때 왼손은 안족의 왼편을 짚고 누르거나 떨어서 꺾는음 퇴성, 미는음 추성, 떠는음 요성을 낸다.
    반면에 거문고는 해죽(海竹)으로 만든 술대를 오른손 식지와 장지 사이에 끼고 엄지로 버티어 내려치거나 뜯어 연주한다. 현이 가야금보다 상당히 굵기 때문에 손으로 뜯기가 쉽지 않다.

    가야금과 거문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안족의 갯수이다. 가야금은 12현을 받치고 있는 12개의 안족이 있다. 안족은 기러기 발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는 12현의 음정을 조절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예를 들자면, 기타를 치기 전 줄을 조이면서 조율하듯이 가야금도 안족을 이동시켜 음정을 조절한다.

    거문고는 가야금과 달리 3개의 안족이 있다. 그렇다면 사진과 같이 6현을 받치고 있는 저것은 무엇일까? 바로 '괘'이다.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가로 10cm 정도, 높이는 아주 낮은 것부터 6cm까지 총16개가 있다. 가야금은 안족을 좌우로 움직여 음정을 조절했다면, 거문고는 괘 자체가 키높이가 된다. 즉, 왼손으로 짚어가면서 음높이를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