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서산대사의 사리를 봉안한 탑이 해남 대흥사에 있는 이유?
서산대사(임진왜란 때 승려 의병을 일으킴)의 사리를 봉안한 탑이 서산대사와 특별한 인연이 없는 해남 대응사에 설립된 이유가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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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는 신라 때 창건한 것으로 전하며, 9세기 후반 선종 사찰로 중건한 호국 신앙을 상징하는 사찰입니다. 서산대사가 1604년(선조 37)에 묘향사 원적암에서 입적을 앞두고 자신의 영상을 가져와 영찬을 쓰시고, 제자들에게 유언을 남기는 데, "내가 죽거든 의발과 반드시 전라도 해남에 두어라. 그곳은 두륜산이 있고 산 안에 대둔사(대흥사)가 있어..."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에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수와 함께 정조가 내린 대선사교지를 묘향사에 옮겨와 보관하여 17~18세기 선산종의 종찰로 선교 양종의 대도량 역할을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사찰 전체가 소실되었다가 직후 재건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흥사 경내에 임진왜란 때 활약한 서산대사와 제자들의 호국 충절을 기리기 위해 1789년 표충사를 건립하여 호국 신앙의 중심지가 됩니다.
서산대사는 사리탑은 묘향산서산대사승탑은 두륜산 대흥사를 비롯한 묘향산의 안심사(安心寺), 금강산의 유점사(楡岾寺)의 3곳에 세워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