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저임금이 낮고 인상폭도 작은 건 말씀하신 것처럼 노동 공급이 수요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 맞습니다. 14억 인구에 매년 대학 졸업생만 천만 명이 넘게 쏟아지는데 양질의 일자리는 그만큼 늘지 않으니까요.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더 안 좋아졌어요. 부동산 경기 침체, 기술 기업들 규제 강화,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 더딤 등이 겹치면서 청년 실업률이 20%를 넘나들 정도입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드니 기업 입장에선 굳이 임금을 높일 이유가 없는 거죠.
말씀하신 '아무 옷이나 입고 출근하기' 챌린지는 이런 불만이 표출된 거예요. 젊은 층 사이에서 '탕핑(躺平, 눕자)', '바이란(擺爛, 자포자기)' 같은 단어가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열심히 일해도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렵고, 최저임금으로는 생활비조차 빠듯하니 "그냥 최소한만 하자"는 소극적 저항인 셈이죠.
지방정부들이 최저임금을 올리고 싶어도 기업들이 임금 부담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고용을 줄일까봐 조심스러워하는 것도 있습니다. 결국 노동자들이 약한 입장일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