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학교 교사에게만 쓰는 말이라기보다, 상대의 전문성과 경력을 존중해 부르는 호칭으로 넓게 쓰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의사·한의사·치과의사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자연스럽고, 간호사나 치료사에게도 기관 분위기에 따라 그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직업군에서 정답처럼 정해진 호칭은 아닙니다.
가장 무난한 방법은 그 기관에서 먼저 사용하는 표현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명찰이나 안내문에 ‘교수님’, ‘원장님’, ‘선생님’처럼 표기가 있으면 그대로 따르고, 처음 만났다면 “어떻게 불러 드리면 될까요?”라고 정중하게 물어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이름이나 직함으로 불러 달라고 하면 그 요청을 우선하면 됩니다.
의사에게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건 직업별 관습이 다르기 때문이지, 다른 전문가를 낮춰 부르는 규칙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변호사·세무사·상담사 등은 보통 변호사님, 세무사님, 상담사님처럼 직함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이 흔합니다. 결국 호칭 자체보다 상대가 편안하게 느끼는지, 공식적인 자리인지 친근한 자리인지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