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은 국제 유가에 따라 매일 민감하게 변하지만, 우리나라의 전기 요금은 정부와 한국전력이 물가 안정을 고려해 분기마다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처럼 기름값이 갑자기 튀어 올라도 전기 요금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가 완전히 남남인 것은 아닙니다. 전기를 만들 때 쓰는 가스나 석탄 같은 원료비가 유가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유가가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결국 몇 달 뒤에는 전기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현재로서는 전기차 충전 비용이 휘발유나 경유를 넣는 비용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오를수록 전기차를 타는 분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이득은 오히려 더 커진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