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쌈박한오릭스46
자기 아이만 잘한다고 하는 부모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기 아이만 잘한다고 하는 부모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른 아이는 선발 되지 못해서 실망하고 있는데 꼭 와서 우리 아이는 어디가고 어디가고 선발되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ㅜㅜ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회복지사 이원식입니다. 누군가의 성취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니더라도, 타인의 상처 위에 자기 아이의 성취를 계속 덧칠하는 부모를 마주하는 것은 정말 피곤하고 속상한 일이지요. 특히 실망하고 있는 아이 옆에서 그런 소리를 듣고 있으면 화가 나는 것도 당연합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대상자의 자존감을 지키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의 관점에서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명쾌한 대처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 1. 감정적 대응은 '독'입니다 (심리적 거리두기)
그 부모가 자꾸 자랑하는 이유는 아이의 성취를 통해 **'본인의 가치'를 확인받고 싶어 하는 결핍**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 사람의 자랑을 곧이곧대로 듣고 화를 내면, 그 부모는 본인의 우월함을 확인받았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 **대처법:** "와, 정말 대단하네요~"라고 짧게 반응한 뒤, **즉시 화제를 아이들에게 돌리세요.** "OO(내 아이)야, 우리 오늘 끝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라며 내 아이의 실망감을 달래주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 부모의 자랑을 내 아이가 듣지 않게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 2. '공감의 벽'을 세우세요
상대방이 또 자랑을 늘어놓을 때, 자랑을 다 듣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 **대처법:** 상대가 자랑을 시작하면 표정을 덤덤하게 유지하며 **"아, 그렇군요. 정말 좋으시겠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우리 아이가 이번에 떨어져서 속상해하는 마음을 먼저 달래줘야 해서요. 다음에 얘기해요."**라고 명확하고 부드럽게 '차단선'을 그으세요. 이렇게 선을 긋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아, 이 사람은 내 자랑에 관심이 없구나'라는 걸 인지하게 됩니다.
### 3. 내 아이를 위한 '보호막' 만들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부모의 말이 내 아이에게 '독'이 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 **대처법:** 아이에게 먼저 교육하세요. **"친구(상대 아이)는 운이 좋아서 이번에 된 거고, 너는 이번에 안 된 것뿐이야. 사람마다 재능이 피어나는 시기가 다 달라. 엄마는 결과보다 네가 노력한 과정이 훨씬 자랑스러워."**라고 아이의 자존감을 단단하게 세워주세요. 엄마가 밖에서 억지로 웃으며 참아주는 것보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수백 배 더 큰 힘이 됩니다.
### 4. 사회복지사로서 드리는 조언: '비교의 늪'에서 탈출하기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강점 관점(Strength Perspective)'**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타인의 성취는 그 사람의 강점일 뿐, 내 아이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 그 부모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는 건 **상대방의 부족한 인격** 때문이지, **질문자님의 아이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 그 부모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부모의 말을 흘려듣고, 내 아이의 마음을 보호하는 질문자님의 태도는 바꿀 수 있습니다.**
**한 줄 정리:** "그 부모의 입은 닫게 할 수 없지만, 그 부모의 말을 내 아이의 귀에 닿지 않게 막는 것은 부모님의 역할입니다."
오늘 속상하셨을 텐데,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질문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아이에게는 최고의 위로가 될 것입니다. 너무 애쓰지 마시고, 그 부모와는 물리적으로 조금 거리를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게 아이를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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