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 연인이스스로 목숨을 끊어 몹시 괴로워하던 저에게 함께 울어주고 제가 잘못될까 찾아와서 밥 같이먹어주고 암튼 날개 잃은 새가 되어버린 저를 극진히 보살펴 주다시피 했던 전 연인의 친구였습니다
반 년 이상의 시간을 그렇게 옆에서 지켜주던 친구가 저를 좋아해도 되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처음엔 보호본능 또는 친한친구가 사고를 친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걸지도 모른다 생각했다가
진심이 느껴져 고마움과 감동으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에게는 현실의 벽이 있습니다
장거리 연애라는 점과 그사람은 새벽부터 초저녁까지 공사현장에서 일을하고 저는 거꾸로 초저녁부터 밤까지 근무하는 프리랜서라는 점입니다
3년이 다되가는 시간을 한결같이 저를 만나러 와주는 그 사람이 고맙지만 그 사람의 작업환경을 알기에 일 끝나고 와서 모텔방을 잡아 늦게 마치는 저와 잠깐 만나고 안그래도 일찍 일어나는데 더 일찍 일어나서 현장으로 출근하는 그 상황이 딱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힘들게 돈벌어서 모텔비로 사용하는것도 너무 아깝고 왠만하면 평일에 오지못하도록 하였고, 주말에 한번 보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토요일 말고 일요일만 보자고 한적도 많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한번씩 자기랑 관계를 하기 싫은거냐 자기를 밀어내는거냐 심지어 죽은 친구보다 제가 자기를 덜 사랑하는거같다는 말을 하며
답답한 소리를 합니다
그럴때마다 너무 어린애같단 생각도 들고
화도 나고 답답해서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아니라고 내 마음도 너랑같다
의심하지말라고 몇번을 안심시켜도 잘 지내다가도
생뚱맞게 저렇게 약해빠진 답답한 소리를 해대니 자꾸 말도 안되는 자기랑 관계하는게 싫으냐로 시작된 말다툼이 시작되고 자기는 최선을 다해서 저한테 한다는 둥 자기가 손을 놓는순간 우리관계는 끝이날거라는둥..듣기싫은 소리를 하면서 싸우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화가 좀 많이 나면 미안하다 다시는 그런소리 안할께로 끝이납니다
앞으로 저에게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말고
한번만 더 이런일로 싸우게 되면
우린 서로 성격 가치관 너무 많은것들이 맞지 않아서 그런거 같으니까 그사람을 위해서라도 그만 만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를 많이 좋아하는것도 알고 잘해줘서 정말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인연이 아니면 끝내는게 맞다는게 저의 생각이구요..
만약에 그런상황이 생기면 제 전 남자 처럼 잘못된 생각을 할까봐 겁도 납니다
그 친구의 마지막을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도 이사람이라 사고나고 처음에 많이 힘들어 했었거든요.. 옛 남자를 못잊은것도 아니고 이사람에게 소홀하지도 않은데 가끔 건강상의 문제와 현실의 문제로 그것도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만나는 시간을 미루는게 어떻겠냐 조심스레 물어보는건데
자기랑 관계하기싫으냐란 식으로 물어보는게 너무 싫고 그래서 언성이 높아지면 자기를 관계못해서 환장한 사람 취급한다는식으로 되려화를 내죠~
40대후반인데 아이낳자고도 하고 결혼을 하자고도 합니다. 아이는 말도 안되고 결혼도 별 생각이 없습니다.
이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