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왕이 무신세력이 저항하지 못한 것은 왕이 명목상 군주였지 무신들이 실질적으로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군대는 왕의 군대가 아니라 무신들의 무력 집단이었습니다. 특히 최충헌은 6번 도방을 제도화해 최씨 정권의 군사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일반 군인들도 그동안 군인전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잡역에 동원되며 고통받았습니다. 그래서 문신 귀족과 의종 정치에 불만을 품은 병사들이 무신들의 쿠데타에 동조했던 것입니다.
왕은 문신 측근에 의존하다 무신 병사의 지지를 잃었고, 무신은 왕을 폐위, 옹립하며 권위를 이용해 통치했습니다. 특히 최씨 정권의 교정도감은 인사, 재정, 군사까지 장악해 왕권을 제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