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까운 거리인데도 비가 오고 안 오고가 나뉘는 일이
실제로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기상 현상이 생각보다 ’국지적(Local)‘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구름은 생각보다 좁게 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구름은 넓어 보여도 실제로는
수 km에서 수백 m 정도의 폭만을 가진 작은 구름들도 많습니다.
이 작은 구름들이 비를 내리는 구간만 집중적으로 비가 오는 것이죠
그래서 같은 지역구 안에서도 동 하나 차이로 비가 오는 곳과
안 오는 곳이 나뉩니다.
그리고 산, 고도, 건물 밀집도, 하천 등 지형이나 지표면 상태에 따라
공기의 흐름이 달라집니다.
비구름이 산이나 고층 건물에 막혀 한쪽에만 비를 뿌리고
다른 쪽은 비껴가기도 합니다.
소나기, 뇌우는 특히 국지적입니다.
소나기는 한여름에 자주 발생하는데
구름 한 덩이에서 갑자기 쏟아붓고 몇 백 미터만 벗어나도
전혀 비가 안옵니다.
뇌우, 집중호우도 같은 맥락입니다.
기상 레이더로도 동 단위 예측이 어려운 이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