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말귀를 못알아 듣는 외국인 친구, 손절이 답일까요?
예전부터 펜팔을 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저랑 동갑이고 베트남 출신 여자아이였는데, 제 첫 외국인 친구이기도 하고 잘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그 친구가 한국에 대해서 뭐 물어보면 최대한 잘 알려주려고 했는데요.
이친구가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본인 과제나 과제 첨삭을 부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과제는 좀 혼자서하는게 맞나는 생각도 들고, 가면 갈수록 날 이용해 먹는다는 느낌을 받아가지고, 과제는 스스로 해봐라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같은 부탁을 하더군요.
그걸 한 3~4번 반복하니까 열받더군요. 아니, 저는 하지 말라고 했고 본인도 알겠다고 했는데 계속 해달라고 얘기하니까 내말을 귓등으로 듣냐는 느낌도 들고요. 진짜 내말 확실히 이해했는지 재차 계속 물어봅니다. 본인은 계속 대답을 '응'응' 거리는데, 모른다고 말하기 자존심 상하는거 같아서 그냥 이해한다고 지르는거 같은데, 그걸 계속 요구하는 제 입장은 지치네요. 말을 이해 못했으면 더 쉽게 설명하든지 번역기를 쓰든지 할텐데, 계속 이해했다고만 말하니까 할말이 없습니다.
언제는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대학때문에 학교 오기 2~3주전부터 계속 저랑 한번 만나자고 지속적으로 조르더군요.
그래서 약속 1주전에, 날짜, 시간 장소 다 잡고 서로 그때 만나기로 했는데,
당일날 그 친구가 연락이 안됩니다. 약속시간 거의 다되어서야 연락이 겨우 됐는데 그때 다른 베트남 친구들이랑 있다는말 들어서 어이가 없더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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