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를 볼때 어느부분을 유심히 봐야하나요 ?
처음엔 멋모르고 이것저것 투자한답시고 한거같은데
하나둘 변하는 걸 보면서
내가 어떤쪽으로 관심이있고
서로 어떻게 다른지 생각도 해보게되는데요.
백서를 아무리 보아도 비슷비슷해보이는데
어떤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나요 ?
한번 나온 백서는 수정이 불가능한가요 ?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취재하며 정리했던 체크포인트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다른 분들은 백서를 보실 때 더 많은 것들을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백서를 볼 때 반드시 보아야 하는 것은 크게 다섯 가지 정도가 떠오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반드시 쓰여야 하는 분야인가
블록체인의 메인 컨셉은 탈중앙화입니다. 때문에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사회 각 분야의 중앙화 시스템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자고 합니다. 예를 들면 해외송금은 중앙화된 국제 송금망 'SWIFT'를 쓰기 때문에 수수료가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리죠. 이런 문제를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으로 해결하자고 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 모든 분야가 '탈중앙화'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앙화가 더 필요하고, 훨씬 더 효율적인 산업군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한 치 앞을 다투는 일일 경우 (구조 등) 굳이 탈중앙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필요는 없겠죠! 기술적으로도 블록체인이 필요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지역화폐라고 생각하는데요, 현존하는 지역화폐들은 지역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 개념이라 굳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로 발행할 필요가 없는 듯 합니다. 백서를 볼 때에도 이 분야가 '탈중앙화'될 경우 더 좋을지, 사람들이 더 많이 쓸지 고려해보셔야 하고/ 기술적으로도 블록체인 없이는 구현 못하는 시스템인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토큰이코노미가 잘 돌아가는가
만약 블록체인을 써서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라면 토큰이코노미가 제대로 설계돼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김문수 비크립토 대표님이 아하에 답변하신 자료가 있는데요, 해당 답변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sec&sid1=101&oid=011&aid=0003502903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이 있는가
만약 블록체인 메인넷, 즉 플랫폼을 만드는 프로젝트라면 테스트넷/메인넷 출시 일정이 언제인지, 메인넷에 쓰이는 합의알고리즘은 무엇인지 등 개발 로드맵에 매우 세세해야 합니다. 디앱을 만드는 프로젝트라면 어떤 플랫폼을 쓸 것인지, (만약 이더리움처럼 보편적인 플랫폼을 쓰지 않고 특별한 플랫폼을 쓴다면) 해당 플랫폼과 얘기는 잘 되고 있는 건지, 앱 테스트넷 또는 메인 버전 출시 일정은 언제인지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프로젝트 팀의 경력은 어떤가
팀 구성원이 백서에 반드시 나와있어야 합니다. 구성원 소개가 빠진 백서는 일단 주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구성원 중 개발자가 있는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프로젝트가 실제로 상용화될 수 있으려면 블록체인 전문 개발자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구성원들이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고, CTO 등 개발자 역할은 어떤 사람이 맡았는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차별성
요즘은 비슷한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블록체인 기반 SNS나 서플라이체인, 이런 프로젝트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서로 어떤 차별화를 할 지 주목해야 합니다. 이건 백서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백서에 세세하게 차별성을 설명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그 점은 눈여겨봐야겠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