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문

역사

대견한아비205
대견한아비205

예전에는 쌀을 대신 보리를 먹엇나요?

안녕하세요 예전 영상들을 보면 쌀은 귀해서 보리를 먹었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쌀은 밥을 지을때 먹잖아요 보리는 보리차밖에 먹어 본적이 없어서 그러는데 보리를 주식으로 어떻게 먹엇었나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Soulace
    Soulace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보리는 쌀에 비해 식감이 좋지않다보니(밥알들이 탄력이 있어 제각각 입안을 돌아다니는 느낌)아시아에서 주식으로 먹는 쌀에 비해 선호도가 낮낮습니다.

    그러나, 쌀은 지배자. 상위계층을 위해 세금으로 거두어져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서민들은 기껏 쌀농사를 지어도 세금으로 내고나면 얼마 남지않은 쌀로는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었고, 그러다 쌀이 떨어졌을때 대체식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쌀은 봄에 싹을 틔워 여름에 모종을 하고 가을에 거두어들이는데 반해 보리는 벼농사를 쉬는 겨울에 심어 여름쯤에 수확할 수 있기에 서민들에게는 대체식량으로 적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민들이 주로 먹는 음식이 되었던 것이고, 특유의 식감때문에 어쩌다 먹는 별식으로는 곧잘 맛있게 먹을수 있지만 모든 식사를 보리밥으로만 먹다보면.. 쉽게 질리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쌀밥 특유의 감칠맛과 구수함에 비하면 보리는 맛이 떨어지죠.

    결국... 먹고싶어 먹은것이 아닌, 먹을 쌀이 떨어졌을때 먹었던 대체식량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벼처럼 물이 차있는 논에서 키우지 않고 밭에서 키워도 된다는 편이성도 있죠.

    만일 똑같은 땅을 주고 똑같은 기간중 보리와 쌀을 주며 둘중 하나만 재배해서 먹으라고한다면 보리가 선택되어지진 않을겁니다.

    참고로 요새는 안쓰는 말이지만 보릿고개.춘궁기라는 말이 있는데 보리 수확시기인 5-6월 (음력으로는 4-5월)근처가 되면 쌀이 떨어지고 보리는 덜 여물어서 아직 먹을순 없는 시기에 먹을것이 없어 굶주리는 시기가 있었고 그때 굶어죽는 서민들이 많아 그 시기를 넘기기 어렵다하여 보릿고개 라는 말이 나왔다 하죠. 먼 과거가 아니라 우리나라도 새마을 운동 나오며 발전하기전까진 보릿고개가 있었을정도로 식량난이 심했던때가 있었답니다.

    나이 많이 드신분들이 보리밥을 싫어하시는분들 많은데, 어렸을적 너무 보리밥만 먹어서 그 식감이 싫어 그러시는 경우가 태반일정도로..일부러 먹고싶어 재배하는 식재료는 아니란거죠.

  •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말하는 쭉쩡이가 조선시대 재배가 되었던 쌀이니 귀하다 보다는 양이 적고 영양분이 적으니 조 귀리 보리를 주식으로 산나물 캐서 비빔밥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