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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기발한시인
여전히기발한시인

아무래도 저는 학자의 길을 걷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 즈음 대학교에 원서를 넣을 때만 해도 그냥 조용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삼촌이 저에게 제 집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너의 할아버지의 형제들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국군에 자원입대해 목숨을 바쳤고, 큰아버지는 월남전에 참전용사에, 사촌형은 지금 육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그러니 너도 우리 집안 사람들과 같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제 스스로가 부끄러워 졌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희생에 대한 보답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체적인 제약(조음장애)으로 인해 정상적인 군복무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전 어릴때부터 남들보다 눈에 띄는 재주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글쓰기와 사회과학 분야의 학문에 대한 깊은 흥미, 그리고 창의력이였죠. 이것들을 가지고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뭘까, 그 고심끝에 내린 결론은 "경제연구원이 되어보자"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소속 해양경제연구원을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길이 험난하고 고된 여정이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에겐 제 선택이 정말 바보같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바보같은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수많은 소중한 사람들이 발 뻗고 편히 주무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바보들을 경외했기 때문에 그런 바보가 되고자 합니다.

선배님들께서 댓글을 통해 아직 19살인 어린 저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19살이라는 나이에 이렇게 뚜렷한 목표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려 한다는 것이 정말 멋지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해양경제연구원이 되는 길은 깊이 있는 전문 지식과 끊임없는 학습, 해양 산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요구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좌절과 어려움을 마주할 수도 있지만, 질문자님의 그 단단한 마음가짐이라면 어떤 역경도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지금부터 해양학, 경제학 등 관련 분야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폭넓은 독서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시야를 넓혀나가세요.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인태성 경제전문가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일단 자신에게 가장 맞는 길을

    택하시고 그 길을 쭈욱 가시면 어느 순간

    성공의 순간에 이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