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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펭귄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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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 중 수고비 받은 정황이 드러났는데, 어떻게 회사생활을 할 지 막막해요.

안녕하세요..

전 공사비 지급에 대한 검토를 하는 사람인데요.

문제는 A 사업장의 서류 작성자가 능력이 너무 미흡하여,

제가 대신 서류를 작성해주기도 하고, 도움을 많이 드렸습니다.

그 과정에 어떠한 대가성도 바라지 않았고

설치 및 시공한 만큼만을 청구할 수 있도록 감액도 해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공사비를 지급이 가능할 정도의 서류를 만들어 놓고,

공사비 지급 완료 후 한달이 지나서

시공사 대표가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수고비를 저에게 줬습니다.

전 안받는다고, 손사레쳤고, 그냥 수고비만 던져주고 떠나는 사람에게 계좌번호 부르시라고 절대 안받는다 했지만..

그냥 돈만 주고 떠나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 다음 공사비 지급 시점이 되었는데,

해당 사업장에 문제가 생겨 공사비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찌저찌하다 건축주가 제 팀장에게 해당 직원 수고비 까지 줬는거에 대해 고발하겠다는 엄포를 놓았더군요..

그리하여 전 수고비를 받았다는 사실이 발각되었습니다..

현재 저희 팀장과 사수만 알고 있고 이 상태에서 우선 일 처리는 적법하게 일 처리가 되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렇게 발각되어버린 저는 앞으로 회사생활을 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팀장에게 저는 안받는다 했고. 그 대표가 저에게 돈주고 그냥 가버렸고. 계좌번호 불러라까지도 했는데

오히려 화를 내며 가버렸고.. 그 수고비는 제가 여태까지 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며 줬던 금액이라고만 하고 대표가 저에게 돈을 등떠밀듯 넘긴거라고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저 정말 대가성 바란 것도 없고,

팀장도 사수도 쫄지말라고, 괜찮다고 하는데

뭔가 제 자신에게도 부끄럽고.. 7년차 다닌 이 회사에 저로 인해 고발을 하겠다느니 말겠다느니 하는

얘기까지 거론 된 사건이 저로 인해서 얘기라도 나온 자체가 너무 속상하고 한심합니다..

이 회사에 제가 퇴사를 해야할까요..?

지인들은 돈달라고 했던 녀석도 아니고 걔네가 일방적으로 고맙다고 준 돈인데,

그냥 당당하게 고개 들고 다니라고 하고..

저 정말 너무 힘드네요..

위로든 타박이든 괜찮습니다.. 숨막히는 제 삶에 야단이라도 쳐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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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레드스톤
      레드스톤

      안녕하세요. 레드스톤입니다.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받은 수고비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수고비가 사회통념상 금액이 크고, 직무와 관련이 있다면 뇌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