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디다 질염에서 국소 항진균제(라미실 크림 등)를 사용할 때는 “외음부 피부”에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질 내부에 넣는 약이 아니라,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있는 바깥쪽 피부에 얇게 펴 바르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범위는 대음순, 소음순 주변의 붉어지거나 가려운 부위 중심으로 충분합니다. 두껍게 바르거나 정상 피부까지 과하게 넓힐 필요는 없습니다.
요도 입구(소변 나오는 구멍) 바로 안쪽으로 깊게 넣는 것은 피해야 하지만, 외음부 구조상 인접 부위에 소량 묻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점막 안쪽까지 밀어 넣는 방식은 자극이나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바를 때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소량을 덜어 얇게 도포하고 흡수시키듯 마무리하시면 충분합니다. 보통 하루 1회에서 2회, 1주 정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라미실(terbinafine)은 일반적으로 피부 진균에 더 적합한 약으로, 질 칸디다에는 클로트리마졸이나 미코나졸 계열이 표준적으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증상이 반복된다면 처방 약이 적절한지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분비물 검사는 질 분비물을 채취해 현미경 검사(KOH 도말)나 배양검사를 통해 칸디다 균(효모 형태),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감염 등을 구분하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원인에 맞는 치료제를 선택하게 됩니다.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당뇨, 항생제 사용, 면역 상태 등의 위험요인도 함께 평가하는 것이 권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