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현대 미술에서 재료성(Materiality)은 여전히 핵심 가치인가요?
최근 현대 미술은 개념 중심의 작업이 대세가 되면서, 작품의 물질성보다는 아이디어나 서사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통 회화나 조각에서는 여전히 재료의 물성, 표현 방식, 작가적 손맛이 중요하게 평가되기도 합니다.
오늘날 재료성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걸까요? AI 아트, 디지털 페인팅, NFT처럼 무형의 작품이 늘어나는 시대에도 재료성이 갖는 예술적·철학적 가치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오늘날의 재료성은 작품의 진정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손쉽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물리적 노력을 들여 재료를 탐구하고 가공하는 과정이 예술가의 진정성 있는 태도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작업의 기술을 넘어, 사물의 본질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이를 시각적·촉각적 언어로 구현해 내려는 철학적 실천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