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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유쾌한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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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강아지가 잠을 안 자요 도와주세요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4개월 된 수컷 요크셔테리어를 데려와서 3개월째 키우고 있습니다. 보통 새끼 강아지는 하루 16~18시간 잔다고 하는데, 저희 강아지는 억지로 켄넬에 넣어서 재워야 12시간 정도 잡니다. 그냥 두면 잠을 거의 안 자고, 혼자서는 잠들지 않습니다.

증상

  • 저녁 7시에 밥을 먹으면 졸린 듯한데도 3시간 넘게 잠투정을 하며 잠을 참고 버팁니다.

  • 눈이 반쯤 감겨도 깨 있으려 하고, 제가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일어나 잠투정을 반복합니다.

  • 낮잠도 마찬가지로, 졸려 보여서 켄넬에 넣어야만 자고, 30분~1시간 자면 무조건 보채서 꺼내달라고 합니다.

제가 해본 것들

  • 활동량 채워주기: 산책 하루 2번(총 1~1.5 시간), 실외 배변도 자주 나가고, 터그놀이, 인형 던지기 등 다양하게 해줍니다.

  • 공간 바꿔주기: 켄넬이 답답할까 봐 넓은 펜스+쿠션도 시도했지만,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으면 절대 안 잡니다.

  • 보챌 때 무시하기: 1~2시간씩 울어서 지속이 어렵습니다.

  • 혼자 자게 두기: 재택 근무라 항상 제가 있어서 계속 보채기만 할 뿐 혼자 깊은 잠에 드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새끼 강아지 때 충분히 자야 성격, 건강, 지능 발달에 중요하다고 해서 걱정이 큽니다. 일해야 할 때 하루종일 보채니까 일하는 데에도 지장이 있고요. 주변 지인들 얘기로는 흔치 않은 사례라서 여기에 질문 남깁니다. 혹시 이런 행동의 원인이 무엇일지, 혼자 잠드는 연습이나 수면 유도에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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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수면 습관 형성과 분리불안, 과도한 자극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아지는 사람의 행동이나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재택근무 상황에서 보호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며 스스로 진정하고 잠드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수면 유도를 위해선 일정한 시간에 켄넬에 들어가는 루틴을 만들고, 조명을 낮추고 백색소음(예: 심장 소리나 파도 소리) 등을 통해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졸릴 때 바로 켄넬로 유도하여 자연스럽게 잠드는 연결고리를 반복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보채는 행동은 일정 시간 이상 무시하고 반응하지 않는 일관성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혼자 자는 것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인식시키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하며, 보호자가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거리 두기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글로 모든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제안드릴 수는 있습니다. 저녁 식사, 짧은 산책, 놀이 시간 등의 수면 루틴을 확립하는 겁니다. 또한, 짧더라도 10분에서 15분 정도 혼자 조용히 있게 만들거나 강아지가 울어도 반응을 하지 않고 '차분한 존재감' 정도만 주는 자율 수면을 유도하는 훈련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리다보니, 많은 보살핌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혹시나 아프거나 요구사항이 있어서 우는 건 아닌지 확인도 필요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