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읽다가 빵 터졌네요.
"뒤에서 요상한 아주머니가 궁디 만지는 느낌"
그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왜 이 모양인지 킹받으실 텐데
다 이유가 있습니다.
1. 왜 하필 면 100%가 그럴까요?
스판(탄력)의 부재
요즘 잘 나가는 드로즈나 속옷은 폴리우레탄 같은 스판이 섞여
있어서 늘어났다가도 쫙쫙 제자리로 돌아오거든요?
근데 순면 100%는 그런 쫀쫀한 맛이 거의 없어요.
늘어나면 늘어난 대로 힘없이 처지거나 뻣뻣해집니다.
세탁할수록 쪼그라듦
두꺼운 면 100% 팬티가 특히 세탁 몇 번 하면 살짝씩 줄어요.
처음엔 낙낙했는데 빨수록 원단이 쪼그라들면서
엉덩이 살을 옥죄기 시작하는 거죠.
마찰력 지옥
면 특유의 뻣뻣하고 쩍쩍 달라붙는 성질 때문에 바지랑 속옷이랑 계속 부딪히면서 걸을 때마다 위로 쏙쏙 말려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똥꼬가 원단을 다 삼키는 대참사가 나는 거고요.
2. 앞으로 주의 할 것
건조기 절대 금지
이미 사신 건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빨 때 건조기 돌리시면
순면 100%는 순식간에 아동용(?)으로 수축합니다.
무조건 자연 건조하셔야 해요.
소재 갈아타기
다음부터 속옷 살 때는 '면 + 모달(Modal)' 조합
스판(폴리우레탄)이 5~10% 정도 섞인 거로 사보세요.
찰랑찰랑하고 부드러워서 엉덩이에 덜 감기고 훨씬 편합니다.
누가 뒤에서 만지는 듯한 그 찝찝하고 야릇(?)한 느낌은
팬티가 쪼그라들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다음엔 꼭 스판 섞인 걸로 갈아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