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견상 팔꿈치 접히는 부위에 국소적인 홍반, 미란, 작은 구진이 동반되어 있고 “따갑다”는 증상이 주된 점을 보면, 단순 건조보다는 마찰·땀·세정 과다 등에 의해 발생한 자극성 접촉피부염 또는 초기 습진 양상이 더 가능해 보입니다. 감염을 시사하는 고름, 심한 부종, 뚜렷한 열감은 사진상 뚜렷하지 않습니다.
처치는 다음이 합리적입니다. 우선 듀오덤처럼 밀폐되는 습윤 드레싱은 현재 단계에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땀과 마찰이 많은 부위라 오히려 짓무름과 2차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루 1회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고, 문지르지 말고 물기만 톡톡 제거합니다. 이후 무향 보습제(바셀린, 세라마이드 크림 등)를 하루 2회 충분히 바르십시오. 따가움과 홍반이 뚜렷하면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예: 하이드로코르티손 1퍼센트)를 하루 1에서 2회, 3에서 5일 정도 짧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긁거나 각질 제거는 피하고, 팔꿈치가 반복적으로 쓸리지 않도록 옷 마찰을 줄이십시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를 권합니다. 통증이 빠르게 심해지거나 진물이 늘어나는 경우, 노란 딱지·고름·열감이 동반되는 경우, 5에서 7일 관리에도 호전이 없거나 반복 재발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균·진균 감염 여부를 감별하고 약제 조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