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의 농도가 약하거나 진한 경우 세균 감염도에 따라 달라지는건가요?
꽃가루나 먼지 알러지가 있는 경우 또는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대부분 콧물이 나오는데 콧물의 농도가 약하거나 진한 경우 세균 감염도에 따라 달라지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알러지는 세균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질환입니다.
감기도 rhinovirus, coronavirus등의 200여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질환이며 독감도 influenza virus에 의한 질환입니다. 아마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서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질문을 주신것일텐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감기, 독감시에 나오는 콧물의 농도 또한, 바이러스의 감염 정도? 병의 중증도에 비례하지 않겠습니다.
콧물의 농도나 색깔의 정도 등의 요인을 통해서 세균의 감염도 같은 것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맑은 콧물이 나올 때에 비해서 누런 콧물이 나올 때 감염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기는 합니다만, 콧물의 농도 등이 감염의 정도를 구체적으로 반영한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콧물의 농도와 세균 감염도는 반드시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콧물의 농도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요. 먼저, 알러지 반응 시에는 몸이 자극을 받으면서 더 묽은 콧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꽃가루나 먼지 등에 대한 알러지가 있다면, 몸에서 이를 막기 위한 방어 반응의 일환으로 콧물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로 묽고 맑은 콧물이 흘러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에,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에는 콧물의 농도가 조금 더 진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그 결과로 콧물의 구성 성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콧물이 더 진해지거나 노랗게 변한다면, 이는 바이러스에 이어 세균 감염이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 환경 및 체내 수분 상태도 콧물의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콧물이 더 끈적거릴 수 있고, 반대로 수분을 많이 섭취한 경우에는 더 묽어질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분께서 상황에 따라 콧물의 변화를 느끼실 때, 전반적인 신체 증상과 변화도 함께 고려하시면 보다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콧물의 농도는 감염 여부, 알레르기 반응, 그리고 다른 외부 자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콧물의 농도가 진한 경우는 감염(특히 세균성 감염)이 의심될 수 있습니다. 세균성 비염이나 축농증의 경우, 콧물이 노란색이나 녹색으로 변할 수 있으며, 이는 세균이 생성한 고름이 섞여서 발생하는 현상이에요. 이런 경우,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콧물의 농도를 증가시키죠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감기에서는 콧물이 투명하거나 묽은 경우가 많습니다. 꽃가루나 먼지와 같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의해 콧물이 나올 때, 이는 일반적으로 투명하고 묽은 형태로 나타나며, 세균 감염과는 다릅니다. 알레르기 반응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이 방출되면서 콧물이 더 묽고 투명하게 나오곤 해요
따라서, 콧물의 농도가 진하거나 색이 변한 경우에는 세균 감염이 의심될 수 있지만, 투명하고 묽은 콧물은 알레르기나 바이러스성 감기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콧물의 색깔이나 농도, 지속 기간에 변화가 생기고, 그 외 다른 증상(발열, 두통, 얼굴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