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왜 전쟁의 중심이 되었는가요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나라가 생긴지는 얼마되지 않는 국가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예로부터 이스라엘땅에서 매우 많은 전쟁이 있었다고 하는데 왜
이나라는 전쟁이 끊이질 않는가요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종교적, 민족적, 영토적 갈등이 깊은 곳이라서 그렇습니다.
나라가 생긴 지 얼마 안 됐지만, 유대인과 주변 아랍 국가들 간의 오랜 적대감이 계속되고 있어요.
또한, 성지라는 의미도 크고, 영토를 둘러싼 분쟁이 끊이질 않아서 전쟁이 계속되는 겁니다.
이 지역은 역사적, 종교적, 정치적 이유로 언제든 긴장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힘으로 뺏었으니 다시 뺏길수도 있는것입니다.
아직은 힘이 있어 뺏기지는 않았으나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것이고요.
유대인들은 본인들이 신의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비유대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는 걸 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악마들이 존재하는 한 전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라말이 끊이지 않는 까닭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지리적 요충지에 종교·민족 두 갈래의 국가 건설 운동이 맞부딪힌 채, 20세기 식민 지배의 후유증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오래전부터 ‘전략적 땅’
* 레반트(지중해 동부)는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잇는 육지 다리입니다. 고대 이집트-히타이트 전쟁부터 로마·오스만·영국에 이르기까지 제국들이 교역로와 항구를 차지하려고 겨뤘습니다.
* 좁은 회랑을 누가 지배하느냐에 따라 동서 교역세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 땅을 빼앗기면 곧 패권을 잃는다”는 전략 논리가 뿌리깊게 남았습니다.
● 종교적 상징성
* 예루살렘·헤브론·갈릴리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모두에서 성지입니다. 각 종단 내부에서도 “양보 못 할 좌표”라는 정체성 경쟁이 이어집니다.
* 성지 관리권을 둘러싼 갈등은 정치 협정이 조금만 흔들려도 민감한 감정 갈등으로 번지곤 합니다.
● 19-20세기 ‘두 민족, 하나의 땅’ 문제
* 19세기 말 유럽의 시오니즘(유대 민족 국가 건설 운동)과 아랍 민족주의가 같은 무대(오스만 팔레스타인)에서 동시에 꿈을 키웠습니다.
* 영국이 1917년 밸푸어 선언으로 유대인 국가 건립을 약속하면서도, 같은 땅에서 아랍인의 자치를 암묵 지원해 두 민족 모두에게 상충된 기대를 줍니다.
* 제2차 세계대전 뒤 UN 분할안을 거쳐 1948년 이스라엘 건국·1차 중동전이 터졌는데, 이 과정에서 70만 명가량의 팔레스타인인이 난민이 되면서 ‘귀환권·영토 회복’ 요구가 현재까지 이어집니다.
● 미해결 상태로 굳어진 안보·경계선
* 1967년 3차 중동전(6일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서안·동예루살렘·가자·골란 일부를 점령한 뒤, 확정된 국경선이 없는 “휴전선 상태”가 지금도 계속됩니다. 점령지 정착촌 확대는 협상 불신을 키웠습니다.
* 이스라엘은 “좁은 국토에서 선제 방어가 유일한 생존전략”이라 보고, 주변국·무장조직의 미사일·테러를 막겠다며 강경 대응을 반복해 왔습니다.
● 외부 세력 간 대리전 양상
* 냉전기엔 미국-소련, 21세기 들어서는 미국-이란 축이 무기·자금·외교 지원으로 갈등 축을 굳혔습니다. 원유로 세계 경제가 얽힌 중동에서 완전한 ‘방관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과 이어진 가자 전면전은 2025년 현재도 휴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이미 5만 명 이상 팔레스타인인과 1,700여 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졌다는 집계가 나옵니다.
● 물·토지·인구 압박
* 요르단강과 지하수 분배, 제한된 경작지·주거지를 두고 실무 협상이 수십 년째 늘어져 있습니다.
* 팔레스타인 난민·가자 지구 인구 폭발, 이스라엘 내부의 초정통파·이민 인구 증가는 “땅은 좁은데 사람은 늘어나는” 구조적 긴장을 낳습니다.
● 평화 시도와 걸림돌
* 1979년 이집트-이스라엘, 1994년 요르단-이스라엘 간 평화조약처럼 ‘국가 대 국가’ 협정은 성사된 적이 있지만, 국가를 갖지 못한 팔레스타인 문제는 오슬로 협정 이후에도 최종 지위(국경·예루살렘·난민·정착촌)를 못 정했습니다.
* 이스라엘 내 정치 분열, 팔레스타인 내 분열(팔레스타인 자치정부 vs 하마스)도 합의안을 내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이 지역은 ①전략적 회랑, ②세계 3대 종교의 성지, ③20세기 식민·민족주의 엇갈림이라는 세 겹의 ‘양보 어려운 이유’를 안고 있습니다. 현대 이스라엘이 생긴 지 70여 년밖에 안 됐지만, 그 토대 위에 쌓인 상처와 이해관계가 복잡해 휴전(停戰)은 있어도 ‘완전한 종전(終戰)’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갈등이 “숙명”은 아니지만, 국경·난민·예루살렘 지위처럼 핵심 의제를 둘 다 수용할 절충안으로 묶기 전까지는 간헐적 충돌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