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와 평행우주가 공존할 수 있나요?
양자역학 (양자물리학) 입장에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빅뱅이론을 창시하고 노벨상을 수상한 MIT 구스 교수가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아있는 우주는 반드시 존재한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NASA에서도 평행우주가 있다고 인정했고요
근데 양자역학에서 자유의지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자유의지가 없다면 단 하나의 결론만 나올 텐데
여러 가지 결론을 뜻하는 평행우주가 성립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철승 과학전문가입니다.
빅뱅 이론의 창시자인 MIT 구스 교수는 엘비스 프레
슬리가 살아있는 우주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NASA 역시 평행우주의 존재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에서는 자유 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자유 의지가 없다면 모든 결과는 미리 결정되어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가진 평행우주가 존재할 수 없어 보입니다.
양자역학은 미시적인 세계를 다루는 물리학 분야입니다
양자역학에서는 입자가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할 수 있는 파동-입자 쌍대성과 같은 기존 물리학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해석이 제시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다중우주 해석입니다.
다중우주 해석은 모든 가능한 결과들이 각각 다른 우주에
서 실현된다는 가설입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살아있는지 죽은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양자역학에 따르면 고양이가 살아있는 우주와 고양이가 죽은 우주가 모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양자역학에서는 측정 행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찰자
효과가 존재합니다. 이는 관찰자가 측정을 하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다가 관찰자가 측정을 함으로써 하나의 결과가 확정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관찰자 효과는 자유 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만약 관찰자가 측정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우리의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유 의지가 없다면 모든 결과는 미리 결정되어 있고 여
러 가지 가능성을 가진 평행우주가 존재할 수 없어 보입니다. 양자역학에서는 관찰자 효과와 같은 확률적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미래가 완전히 결정되어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양자역학과 자유 의지 그리고 평행우주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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