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같은 콧물에서 찐득한 콧물로 변했어요
투명한 콧물이 시도때도 없이 물처럼 흐르면서 나와병원가서 약을 처방받았고 이제 약은 다 먹었습니다. 이제 콧물은 예전처럼 자주 흘러 나오진 않지만 코를 풀면 찐득하고 불투명한 흰색의 콧물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한번 콧물을 다 비워주면 한두시간 간격으로 다시 코 안에 차오릅니다. 그래도 찐득한 콧물은 예전 콧물처럼 거의 10초에 한번 꼴로 흐르진 않아서 편하긴하지만
맑은 콧물에서 찐득한 콧물로 변한 이 과정이 약을 먹어 나아지고 있는 과정인건지 아니면 다시 병원을 가봐야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따르면, 투명한 액체 같은 콧물이 찐득하고 불투명한 흰색 콧물로 변화한 상태입니다. 이는 비염 증상의 일부일 수 있으며, 약물 복용 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코 점막의 염증이 가라앉고 콧물의 양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콧물의 점도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약의 효과로 인한 자연스러운 과정인지, 아니면 추가적인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한 것인지는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콧물의 색이나 점도가 변화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맑은 콧물은 알레르기나 초기 감염의 징후일 수 있으며, 더 찐득하고 불투명한 콧물은 염증이 진행되면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변화 자체만으로는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코막힘이 더 심해지거나, 코 옆이나 얼굴에 통증이 있다면 부비동염 등 다른 합병증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증상이 약으로 인해 호전된 과정인지, 혹은 다른 문제가 발생할 조짐인지를 확실히 알기 위해 콧물의 변화와 함께 다른 증상들이 있는지, 예를 들어 발열, 심한 두통, 또는 눈 주위의 압박감 등이 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없고, 콧물의 점도가 바뀌더라도 불편함이 없다면 일시적으로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병원을 재방문하여 추가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