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관계상담] 자녀의 잘못인가요? 엄마의 잘못인가요?
이 글은 중3남학생과 엄마가 새벽2시경 싸운 뒤 쓴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쓴 질문의 의도는
(1) 누가 더 큰 잘못을 했냐?
(2) 아이와 엄마간의 심리적인 갈등이 자꾸 폭발하는데요. 해결방법은 뭘까요?
부디 객관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하신 글을 모두 캡춰해서 엄마와 아이에게 모두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글쓴이: 중3남학생
시작은 제가 시간 약속을 어긴 것으로 시작됩니다. 휴대폰을 조금만 하기로 하고서는 절제하지 못하고 1시간정도 시간을 어겨 엄마가 들어오셨습니다. 휴대폰을 달라고 하셔서 할 것 다 했으니 조금만 더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엄마께서 할 것을 다 했어도 늦은 시간이니 주라고 하셨는데 제가 잠자는 시간은 내가 쓰는 것이고 할 것 다 했는데 무슨 문제 있냐고 반항을 했습니다. 그러자 엄마께서 화를 내시더니 여자 친구랑 헤어지라고 했는데 뭐하냐며 갑작스럽게 그 얘기(며칠전 제가 학업에 관련된 아주 큰 잘못을 해서 그때 여자 친구랑 헤어지라고 말을 받았음, 평소엔 제가 연애하는 것을 막진 않으심)를 꺼냈습니다. 그래서 그 얘기는 왜 하냐며 따지자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며 화를 내셔서 저도 엄마도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휴대폰을 강제적으로 가져가시고는 상황이 끝났습니다. 그 후 저는 여자 친구가 어떤 애인지도 모르는 엄마(반, 이름, 성적, 잘하는 것 정도만 알고 있고 얼굴도 모르고 성격도 모름)가 함부로 말하시는 것( 그 전에도 주의를 주었음)에 화가 계속 나 있어서 통장에 넣을 제 돈과 문화상품권, 그리고 엄마의 가방을 가져갔습니다. 그것을 아빠께서 보시고는 들어와서 저를 혼내던 중, 엄마가 들어오시곤 화를 내셔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계속 혼나다가 아까 그 얘기가 다시 언급이 되면서 버러지, 미친년이라고 여자 친구를 지칭하면서 어디서 그런 버러지 년한테 넘어가서 이런 짓을 하냐고 그 미친년이랑 당장 헤어지라고 아무 잘못 없는 여자 친구 (저를 이상한 행동을 하게 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한 적이 없는 착한 애이고 오히려 부모님에게 잘 보여야 겠다 라고 말한 적이 있음)를 비하하고 욕하며 저를 혼내자 저도 참을 수 없어서 같이 화를 냈습니다, 저에게는 여자 친구가 저한테는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이고 저의 잘못인데 친구나 주위 사람들을 같이 욕하며 화내는 것이 화가 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신정숙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절친을 위한 상담을 하셨네요. 따뜻한 상담자님의 선한 영향력이 느껴집니다.
위와 같은 문제는 자녀와 부모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상담건이랍니다.
누구의 잘잘못은 아니고 관심과 표현방법의 문제랍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문제점과 일반적인 대화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들 입장
1. 핸드폰 사용시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아들스스로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핸드폰사용시간 약속의 근본 원인이 학업방해요인이라 생각하기에 할일 다 했다로 방어를 하며 수면시간은 자신의 문제이니 핸드폰사용을 주장했네요.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패턴이지만 엄마의 가방을 가져간 행동은 결코 어떤 상황에도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서면약속을 하기바랍니다.
♡아들의 대화 방법 제시
오늘 해야 할 과제 다 하고 핸드폰을 했지만 약속을 어겨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지금 000을 완성해야하니 이것만 검색하고 끝내면 안될까요?
▶️ 엄마입장
1. 학업지장의 염려로 핸드폰 사용시간을 약속했지만 이를 어기고 핸드폰을 하고 있는 모습에 속상하셔서 핸드폰 달라고 했지만 아들이 할 일 다 했다 하니 늦은시간으로 뺏으려했지만 아들의 수면시간 답에 답이 막히며 잠재의식속에 못 마땅한 여친얘기를 꺼내시며 강제로 핸드폰을 압수하셨네요. 대부분 부모님들께서 자녀와의 대화갈등의 시작점이 주제를 벗어남에 있답니다. 그리고 제가 학부모 대상 강의에서 제일 강조한 한가지는 '자녀에게 이성친구가 있다면 절대 헤어지라고 강요하지 말라' 였답니다. 오히려 학업지장 뿐 만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도 멀어지기때문이랍니다.
♡ 엄마의 대화 방법 제시
아들! 엄마가 집에 와서 약속어기고 핸드폰 하고 있는 아들보니 속상하다. 약속어길 만큼 중요한 내용이니? 그렇지 않다면 약속지킴에 가치를 더 두자...자! 핸드폰 끄고, 약속대로 핸드폰 엄마에게 주기...오늘 생활은 어땠니? 참 여친하고는 잘 지내고 있고? 엄만 여튼 둘이 윈윈하는 관계라면 늘 우리 아들 믿고 무조건 지지하는 거 알지?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위의 대화 제시 방법들...글로 보니 매우 이성적인 대화지요? 하지만 우리 모두 이와 같이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현재 중 3이면 자녀 진로지도 및 대화법에 도움이 될 사이트 및 자료 탑재하오니 참고바랍니다. 학교 홈피에도 탑재가 필수로 되고 있는데 조회수를 살펴보면 의외로 조횟수가 낮더라고요. ㅋ
또 하나는 자녀사랑하기 뉴스레터
절친문제로 함께 고민하시고 긴글 올리신 상담자님!
늘 건강하고 해피하세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1번 누구의잘잘못을따지는것은 문제해결에도움이되지않습니다
손벽도 부딪혀야소리가나는것처럼 먼저 손을 치려는사람이있었다면 받아서 더크게 다가오는 사람도있기에 누구의잘못을 이야기하는것은 아무의미없는듯합니다
2 심리적갈등이많이심한듯합니다
가족이긴하지만 자신의안좋은기분을 상대방에게화풀이하듯이쏟아내는것은좋지않습니다
위와같이 갈등이 깊은경우라면 평소에칭찬하고장점을적는장점일기를 교환해서 써보면좋습니다
또한화가나고감정적 상황이생길일이있으면 두사람이 그때 그문제를 바로해결하는것이아니라 다른가족들과 같이 자리를만들고 의견을조율하면좋습니다
또한 화가나는경우는 이야기를 스톱하고 자신만의공간을정한뒤 각자의감정을 스스로정리하도록하면 도움이될겁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혜 심리상담사입니다.
고민자님, 일단은 가장 궁금해 하셨던 질문에 답을 드린다면 고민자님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글을 쓸때에는 본인의 감정을 이해받고 싶으셔서 남긴 글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은 고민자님의 잘못을 정리하자면, 중학교3학년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서 공부든 뭐든 준비해야 하는 시기는 맞습니다. 또한 어떤 학교를 가는지에따라 앞으로 진로의 길이 크게 변화 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으실거라 생각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입장에서는 고민자님에게 걱정도 많고 앞으로 맘잡고 잘 따라와 주기를 사회에 잘 적응 해야 할텐데 하는 걱정과 관심이 있으실 수 밖에는 없죠...
그런 자녀분이 부모님에게 한마디 지기 싫어서 말대답을 하는것은 부모님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아무리 가깝게 지내고 나의 부모님이시기에 나의 잘못된 작은 행동도 용서하고 이해 하셔야 한다는 생각은 고민자님 본인의 이기심입니다.
본인은 부모님을 존경하시나요? 스스로 행동을 돌이켜 보면 , 부모님의 입장에서 본인을 바라보고 본인의 어떤 행동에 대해서 꾸짖으시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부모님께서 핸드폰을 하지 말라고 막으신것은 고민자님과 싸울것을 예상하고도 막으신겁니다. 그렇다면 부모님이 고민자님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서 혼내시고 싸움을 걸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고민자님의 잘못은 부모님을 존경하지 못한 부분 본인의 입장에서만 이해 받고 싶어하는 점
부모님의 돈과가방을 나쁜 목적으로 가져간것은 스스로 생각해도 입장을 바꾸어도 제3자의 입장에서도 본인은 잘못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고민자님께서 여자친구분에 대해서 부모님이 잘 알지 못하고 욕을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니 어머님이 아주 큰 잘못을 하셨다 생각하고 있으신듯 한데... 그것은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서 여자친구분이 욕을 먹고 있다고는 생각해 본적이 단 한번도 없으셨는지요??
본인이 본인의 할 일을 스스로 잘 하고 어머님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스스로 모범적인 행동을 보이면서 부모님의 집안일이나 심부름을 잘 도왔다면 어머님께서 여자친구분을 욕하셨을까요??
아마 그런 상황에서 고민자님께서 어머님께 " 엄마, 내가 요즘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너무 착하고 내가 공부하는것도 도와주고 이친구 정말 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거 같아" 라고 했다면 어머님이 그 여자친구분을 탓하며 혼을 내셨을까요??
근본적으로 어머님이 왜 여자친구분을 욕하시고 고민자님을 혼내셨는지 원인을 잘 파악하셔야 지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중학교3학년.. 절대 어린나이 아니고 !!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힘도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고등학생이 되어서 남에게 무시받지 않고 어디가든 당당하게 본인이 인정받으려면 어머님과 아버님의 가르침을 잘 따르시는 것이 고민자님에게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두분다 소통의문제로갈등을겪고계신것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아드님의 여자친구분을자꾸거론하는것은 평소 아드님의 행동에대한실망감과
분노가 기본적으로있는 쌓여 상태에서
아드님의 반항적인태도가 여자친구로인해
변화했다고느끼시기고 단순히
아드님이 게임시간을 어겨서가 아닌
약속을지키지않은후에 미안해하거나
반성의 태도가아닌 반항적인태도를보였기에
어머니께서는 화가나셔서 감정적으로 행동하셨을꺼라생각이듭니다
또 아드님께서는 게임시간을어겼다는것을
스스로알고는잇지만 할일은충분히다했으니
핸드폰을 조금더하는건 문제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어머니께 말씀드렷지만 조율해주지않고
연관이없는여자친구를 반복적으로 거론하시며
핸드폰을계속반납하라고 말씀하셧기에
아드님께서일방적으로 의견을 무시당햇다는생각에
부모님께 화가난마음에 문제행동을한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아이의행동에 화가많이나시
겠지만 사춘기아이에게 감정적으로문제행동을
직면시킨다면 갈등이깊어질수있기에
아이와의견이 대립될때 일단 이야기중간에
끼어서 화를내시며 이야기하기보다
일단 아이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시고
부드럽게아이가지켜야할것에대해 알려주며
서로 소통을하도록 노력하셔야하고
아드님께서는 약속을 어머니와하셧다면
본인이 게임을더하고싶고 할일을 다하엿다
하여도일단은 핸드폰은 어머니께주고난뒤
1시간씩이나 지키지못한것에대해
지키도록노력하겠다고말씀하시고
핸드폰시간을조율하고싶다면
어느정도 믿음을보여주고난뒤 정중하게
조율해달라고말씀드려야 합니다
예를들어 어머니께서 일단아드님께서
약속을 어긴것이 화가나시더라도
"너가 할일을 다했다고하더라도
엄마는너를존중해서 게임시간을약속했고
더하고싶다고해도 이런부분은 일방적으로
생각대로하기보다 조율할부분이라고보는데
1시간이넘게시간도 지키지않은상태에서
엄마한테이렇게행동하는것보다 엄마가너를
존중해준만큼 너도어느정도약속을지켜주고
니의견을제시하는게좋다고생각하는데
너가충분히잘생각해보고 이부분은 엄마랑
같이이야기해봣으면 좋겠네"
라고이야기한다면아드님께서는 미안한마음으로약속을지키려고노력할것이고
아드님께서는 어머니께
" 엄마 저 게임을하다보니까 1시간정도지나버렸어요 약속시간못지켜서 죄송해요
앞으로는지키도록노력할께요
사실 게임하다보면 지금시간으로부족한데
핸드폰하는시간을시간좀조율해줄수있을까요?
지금도 제할일지켜가면서하려고 노력하지만
앞으로는 공부할때는더욱집중해서 하도록
노력할께요 " 라고이야기한다면
어머니께서도 그부분을조율해주실것입니다
서로 문제점을 이해하고 잘푸셧으면좋겠습니다
처음에는힘드시겠지만두분께서 노력하시면
갈등을 충분히대화로풀수있을것입니다
잘해결될꺼라고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강대희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편의상 글쓴이를 질문자라고 하겠습니다. 질문자와 어머니와의 휴대폰 사용시간 룰을 정했는데 그것이 지켜지지 않으며 질문자의 여자친구에 대한 문제로 사건이 옮겨 갔네요. 갈등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한것으로 시작되어도 결국에는 감정이 상하게 되고 평소에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들이 튀어나오게 되며 서로가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이문제는 우선 문제를 따로 분리하여 하나씩 해결을 나가며 서로간의 감정이 상한 부분을 풀어야 합니다. 먼저 최초 발단이 되었던 휴대폰에 대한 부분부터 다뤄야 겠지요. 물론 여기서는 여자친구의 문제와는 별개입니다. 휴대폰을 오래 한것은 여자친구와 관계가 없는 부분이었고 이를 사용하는것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여자친구에 대해서 어머니가 왜 그 친구를 마음에 안들어 하는지 이유를 들어보고, 질문자님은 여자친구를 좋게 생각하는 이유를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머니가 여자친구를 싫어하는 것은 결국 여자친구를 보지 못하고 질문자 님의 행동을 통해서 들여다본 이미지겠지요. 왜 어머니가 그러한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는지 생각해보고 서로 하나씩 이야기를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