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식품 봉지 뜯어서 그릇에 담을 때 손에 묻고 주변에 튀면 은근히 스트레스잖아요. 그럴 때 제가 자주 쓰는 진짜 편한 방법들이 있어요.
먼저 나무젓가락을 활용해 보세요. 봉지 입구를 살짝만 자른 다음에 젓가락 사이에 봉지를 끼우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아래부터 위로 쭉 밀어 올리면 치약 짜는 것처럼 내용물이 남김없이 쏙 빠져나와요. 손에 묻을 일도 없고 정말 깔끔합니다.
젓가락 찾기 귀찮으면 그냥 가위 등 부분을 써보세요. 날카로운 쪽 말고 뭉툭한 뒷부분으로 봉지를 꾹 눌러서 아래에서 위로 슥 밀어주면 됩니다. 특히 죽처럼 끈적한 음식은 그냥 부으면 봉지 벽에 다 달라붙는데, 이렇게 밀어주면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영혼까지 끌어모을 수 있어요.
그리고 카레 같은 건 기름기가 많아서 차가울 때 부으면 잘 안 떨어지거든요. 귀찮더라도 봉지째 뜨거운 물에 살짝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만 돌려보세요. 기름이 녹으면서 봉지에서 매끄럽게 스르륵 쏟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봉지 입구를 너무 크게 자르지 마세요. 윗부분을 다 날려버리면 부을 때 양옆으로 펄럭거리면서 사방에 튀기 쉽거든요. 한쪽 귀퉁이만 조금 잘라서 길을 좁게 만들어주면 조준하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결국 젓가락 사이에 끼워서 쭉 짜버리는 게 제일 속 시원한 국룰이라고 보심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