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수분 공급에는 어떤게 제일인가요?
피부관리 할때 수분채워주는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그 순간에는 촉촉해지는 느낌이 나긴 합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금방 건조해지고, 반대로 영양크림? 같은걸 바르면 더 기름지는 거 같아져서 불편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이 두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세럼이나 마스크팩이나 크림 제품 많이 써봤는데, 어떤게 맞는건지 확신이 잘 서지 않습니다.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효율적으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이나 추천할만한 스킨케어 루틴이 있을까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피부에 수분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단순히 "촉촉한 느낌"만 추구하기보다는 수분 공급 → 수분 유지 → 피부 장벽 보호의 세 단계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분 공급을 담당하는 건 보통 토너나 세럼(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이며, 수분 유지에는 젤 타입 수분크림이나 로션, 피부 장벽 보호에는 약간의 오일성분이 들어간 크림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수분감 있는 제품만 바르고 끝내는데, 이 경우 수분이 날아가면서 오히려 더 건조해질 수 있어요. 반면 너무 유분기 있는 제품을 쓰면 답답하고 번들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본인 피부타입(지성, 복합성, 건성)에 따라 단계별로 조절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루틴으로는 세안 후 1분 안에 수분세럼 → 수분크림의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세안 직후 피부는 수분이 증발하기 쉬운 상태이므로, 히알루론산이나 판테놀 기반의 수분 세럼을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킨 뒤, 그 위에 무겁지 않은 수분크림(예: 라로슈포제, 닥터지, 피지오겔 등)을 덮어줘야 수분이 오래 머무릅니다.
영양크림은 저녁에만, 그것도 건조함이 심할 때 사용하세요. 주 2~3회 수분 마스크팩을 하되, 팩 후에는 꼭 크림류로 덮어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결국 중요한 건 본인 피부에 맞는 제품을 단순하게 사용하면서도, 수분을 공급하고 잠가주는 순서를 지키는 것입니다. “촉촉하지만 기름지지 않게” 하려면, 한두 가지 제품에 집중하되, 소량씩 레이어링하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부담 없이 시작해 보려면 "히알루론산 세럼 + 유분기 적은 수분크림" 조합으로 먼저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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