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종-포천 고속도로 다리 사건이 나게 된다면 다시 처음부터 건설하게 되나요?
며칠 전에 안타깝게도 공사장에서 다리의 상판이 붕괴되면서 여러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서 마음이 아픈데
이렇게 사고가 나게 된다면 다시 다리를 모두 철거하고 처음부터
다시 건설하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황성원 전문가입니다.
일단은 정밀점검을 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기둥부분에 이상이 있는지 정밀하게 검사를 해야 합니다.
교각 상판만 분리되었기에 기둥에 문제가 없다면 다시 시공하면 됩니다. 별도로 철거가 필요한 공정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제일 중요한건 다리를 받치는 기둥에 충격이 가해졌는냐가 중요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이처럼 다리 상판이 무너지는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타깝지만 사고가 난 부분의 구조물은 대부분 철거하고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짓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일부분이 약간 부서진 것이 아니라, 구조물이 전체적으로 또는 크게 손상되어 무너진 경우라면 남아있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그 안전성을 믿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왜 사고가 났는지 thoroughly 파악하는 것입니다. 구조 전문가나 안전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모여서 땅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설계에 오류는 없었는지, 공사 과정에서 실수는 없었는지, 사용된 자재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 여러 각도에서 자세히 조사합니다.
조사를 통해 사고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면, 사고가 난 구간의 구조물을 어떻게 할지 결정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무너진 부분뿐만 아니라 그와 연결된 다른 부분들까지도 안전을 위해 철거하게 됩니다. 사고의 충격 때문에 다른 부분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이 있거나 앞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 또한 매우 조심스럽고 안전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기존 구조물을 모두 철거하고 나면,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그 원인을 반영해서 설계를 다시 하게 됩니다.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더 튼튼한 자재를 사용하거나 공사 방법을 개선하는 등 여러 부분을 보완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새롭게 refined된 설계에 따라 처음부터 다리를 다시 construction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사고가 난 직후 인명 구조와 현장 수습이 끝난 후에 시작되며,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 현재 남아있는 구조물의 안전 상태 확인, 위험한 부분 철거, 그리고 사고 원인을 반영한 새로운 설계와 다시 짓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는 무너진 곳만 대충 고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알고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다음에야 다시 공사를 시작하는 매우 신중한 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