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1주일째 위와 장이 안좋고 몸이 심하게 추운 느낌이 납니다(열 없음)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1주일 전부터 위가 안좋고 장이 안좋아서(소화불량, 오심, 설사, 무른변, 아주 약한 복통)병원에 2번 내원해서 위염약과 정강제를 먹고 있습니다. 위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느낌인데 장은 아직 약한 복통이 있고 무른변이 종종 나오고 초록변도 나옵니다. 제일 문제는 추위를 급격하게 많이 타게 됐다는건데 아무도 안추운 상황에서도 추위를 탑니다.. 하루는 몇시간동안 추위를 탄 후 주변 사람이 안색이 너무 안좋다고 할 정도로 컨디션이 나빴습니다. 근데 그 날도 집에 와서 몸을 따듯하게 뎁히니 바로 컨디션이 회복되더라구요. 추위를 느낄 때마다 열과 혈압을 재보았지만 정상이었습니다(36.3, 110/70 언저리 )추가로 갑상선과 기본 피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 정말 이것때문에 현재 일상생활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30대 남성에서 1주일간 위장관 증상(소화불량, 오심, 설사, 무른변)이 지속되면서 열 없이 극심한 한기(chills without fever)가 동반된 상황입니다. 갑상선 기능과 기본 혈액검사가 정상이라는 점은 중요한 정보입니다.

    "열 없는 오한"의 병태생리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한은 통상 시상하부(hypothalamus)가 체온 세트포인트를 올릴 때,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열이 없다는 것은 세트포인트 자체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말초 혈류 분배나 자율신경 조절이 깨졌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현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기전은 장관 감염 후 자율신경계 불균형입니다. 위장관염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지면, 미주신경(vagus nerve) 반사가 과활성화되어 말초 혈관 수축·이완 조절이 흐트러집니다. 이 경우 혈압 저하나 발열 없이도 극심한 한기, 창백함, 전신 쇠약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따뜻하게 하면 바로 회복"되는 패턴이 이 기전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안색이 나빴다는 것도 말초 혈류 감소로 설명됩니다.

    두 번째로 고려할 것은 전해질 불균형입니다. 설사가 1주일 지속되면 나트륨(Na), 칼륨(K), 마그네슘(Mg) 등이 지속적으로 소실됩니다. 마그네슘은 기본 혈액 패널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경계치 수준의 이상은 "정상 범위"로 보고되기도 하므로, 기본 검사가 정상이었더라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전해질 이상은 혈관 긴장도와 체온 조절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현재 초록변이 나온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초록변은 담즙이 소장에서 충분히 분해되지 못하고 빠르게 통과할 때 나타나는데, 아직 장내 염증 또는 운동성 이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즉, 위장관이 아직 완전히 회복 중인 상태입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전해질 보충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만 마시면 전해질이 오히려 희석되므로, 이온음료(포카리 등)나 경구수액(ORS)을 적극적으로 드시고, 식사는 저자극식(죽, 쌀밥, 바나나 등)으로 유지하십시오. 보온도 증상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병원 재방문 시에는 소화기내과에서 추가 평가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항목은 전해질(Na, K, Mg, Ca), 전혈구검사(CBC), 염증 수치(CRP), 혈당, 그리고 대변 배양 검사입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이라면 대부분 2주 이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세균성이거나 기생충성인 경우에는 특이적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므로 대변 검사는 중요한 감별 수단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십시오. 실신하거나 기절할 것 같은 느낌, 혈압이 90/60 이하로 측정될 때, 혈변 또는 검은 변이 나올 때, 38도 이상 발열이 생길 때, 또는 극심한 복통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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