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심장질환 구분이안돼요..
30대 남성입니다. 작년부터 일자목에서 오는 목 어깨 두통으로 스트레스와 건강염려증이 생겼고 누워있다가 심장이 멎을듯한 느낌으로 약 2달전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피검사 흉부 x ray 심전도 받았고 이상소견이 없어 퇴원후 정신의학과에서 공황발작 소견으로 현재까지 항불안제 항우울제등을 처방 받아 복용중입니다. 거의 하루종일 두근거림과 명치 왼쪽부근 (간헐적으로 오른쪽도) 통증이 있고 공황에 의한 불안 어지러움 온몸이 전기가 통하는듯 찌릿함을 달고살고있습니다. 심장내과에서 피검사 심장초음파 24시간 홀터 검사 마치고 뚜렷한 이상은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요 근래 계속 두근거림과 특히 잠에들다 몇시간후 명치통증에 잠에서 깨어 30분~1시간 내지 통증에 잠을 못들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다시 겨우 잠에 들곤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않는 상황임에도 항상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대며 흉통이 거의 하루종일 지속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현재 경험하시는 증상은 심리적 요인과 신체적 요인의 복합적인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미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피검사, 흉부 X-ray, 심전도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없었고, 심장내과에서도 피검사, 심장초음파, 24시간 홀터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체적인 심장 질환보다는 공황장애와 관련된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황 장애(panic disorder)는 예기치 않게 반복되는 공황 발작으로 인해 증상이 없을 때도 증상이 나타날까 두려워하며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애를 말합니다. 공황 발작(panic attack)은 외부의 위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 다양한 신체 증상과 함께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원래 외부 위협에 대한 뇌의 정상적인 반응인데, 공황 장애 환자는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며 발작이 발생합니다. 이를 잘못 작동하는 경보기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공황 발작은 대개 짧은 시간 지속되며,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도달합니다. 증상은 보통 20분에서 30분 내에 소실되며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발작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일 또는 수개월 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황 발작 시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 중 일부가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두근거림,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 땀, 손발이나 몸이 떨림, 숨이 가빠지거나 막히는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가슴의 통증이나 불쾌감, 메스꺼움, 어지럼증, 비현실감 또는 이인감,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공포, 죽음에 대한 공포, 손발 저림이나 마비 느낌, 오한 또는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 등.
위의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심한 공포감이나 불쾌감과 함께 발생할 때 이를 공황 발작이라고 정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