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고민상담

기타 고민상담

아리따운오징어238
아리따운오징어238

고등학생 때의 기억으로 많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어느덧 스무살이 훌쩍 지나버린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짧다면 짧았던 지난 삶에서 가장 후회스러웠던 것이 있냐 물으면 저는 저의 재수시절도, 삼수시절도 아닌 고등학교 시절을 꼽겠습니다.

학교에서 봉사활동 중 반장과의 충돌과 지나친 수상 욕심으로 친구들의 미움을 사 아이들 사이를 겉돌고, 친구들이 저에 대한 뒷담화를 했던 고등학교 1학년.

1학년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어떻게든 그 과거를 반복하지 않으려 친한 척을 했던 탓인지 같이 다니던 친구가 무리에서 저를 떨어뜨려 늘 밥먹을 친구도, 체육관을 같이 이동할 친구도 없어 도피목적으로 화장실에 숨어 있던 내 열여덟 살.

역시나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고 점심먹을 친구가 없어 반에서 혼자 도시락을 먹다 반에 들어온 친구가 냄새난다며 꼽줘서 상처받던 고삼. 공부 성적까지 떨어져 학종은 물 건너 가고 정시에만 올인해야 했고, 공부조차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어요.

왜 자퇴를 하지 않고 무얼 위해 꿋꿋하게 버텨 친구들 사이에서 배척당하고 자꾸만 화장실에 숨는 일상을 반복했을까요.

5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꿈을 계속 꿉니다.

저를 뒷담하고 제가 학교 복도를 지나갈 때마다 우웩~하며 토하는 시늉을 하던 그 나쁜 친구에게, 그땐 무서워 따지지 못했던 많은 말들을 꿈에서 쏟아내며 소리를 지르다 실제로 소리를 지르며 깨기도 했고,

다시 학생이 되어 그때 그 시절의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역시나 말붙일 친구 하나 없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꿈 등 다양합니다.

오늘도 그런 꿈을 꿨습니다.

급식실에서 a, b 에게 밥을 같이 먹자 부탁을 했고 흔쾌히 수락하는 친구들에 안심하며 배식을 받고 자리를 둘러보니 구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급식실 내부를 빙빙 도니, 그 친구들이 보였고 제가 다가가니, 친구 a, b 주변의 친구들이 저를 보고 조용해지더니 일제히 자리를 피했습니다. 자리에 남은 a, b 에게 "너희를 찾느라 한참 돌았어. 너희가 불편하면 다른 데 가서 먹을게."하니 그친구들이 "그래." 라고 해 다른 데에 앉아서 먹는 꿈이었는데 그 꿈이 너무 슬프고 우울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숱하게 겪던 느낌, 기분, 경험이거든요.

극복했다 생각했는데.

이런 아픔을 나눌 친구가 아직은 없어 일기에도 몇 페이지씩 쓰고 울어버리고 털어냈는데도요.

왜 저는 지금 그대로인 것 같을까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웃는레오파드261
      잘웃는레오파드261

      안녕하세요. 이찬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 입니다.

      과거의 슬픈 기억이 현재까지 머릿 속 트라우마로 자리잡고

      있는 모양입니다.

      부정적 생각을 털어버리시고 현재의 삶과

      좋았던 추억들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습관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도 많이 쌓으시고

      대화도 많이 하시면서 오늘 하루도

      긍정적인 생활을 해 나가 보세요

    •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과거의 트라우마적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주위를 맴돌기 마련입니다

      이러한것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비슷한데

      그 기억이 남아있어 비슷한 상황이나 여건이 되면 안좋은 기억이떠오르고 그때의 행동이 나타나게 될수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이러한부분은 트라우마 심리치료를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그때 받았던 상처를 풀고 힘들었던 것들을 하나둘 때어낸다면 점차 좋아질수있을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전지훈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꿈 속에서도 그 때의 기억으로 닫혀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그 때의 친구들은 지금쯤 그런기억을 잊은 채 잘 먹고 잘 살고 있을 겁니다.

      우리 글쓴이님도 다 잊어버리고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또는 즐기는 취미 활동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등산, 헬스, 댄스, 노래, 공예 등 한가지에 매진하다 보면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거든요.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 기억이 자주는 아니지만 고통스럽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맞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증상은 지속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기에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