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중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20살 학생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앓고 있어요.
수험 생활을 끝내고 오랜만에 생리를 했는데
생리혈이 나오는 시간이 좀 이상해요.
낮에는 적당한 양으로 잘만 나오는데 밤(그냥 밤+깊은 새벽)에는
생리혈이 아예 안 나와요. 부정출혈인가 의심도 했는데
그렇다기에는 생리할 때만 나오는 특유의 덩어리 혈,
찌꺼기 혈이 많아서 그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제가 올해 1월쯤 겨울에 이거랑 비슷하게 혈이
낮에만 나왔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건 나중에 병원에 가서
보니 부정출혈이 맞았었어요. 심지어 그때는 생리를 하는 듯한
느낌도 안 들었고 무엇보다 덩어리 혈이 아예 안 나왔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제가 생각해봐도 확실하게 생리는 하는 것 같은데
나오는 시간이 너무 이상하다 보니, 생리대도 여러 장 낭비했고
그냥 스트레스가 여러모로 좀 크네요.
혹시 아니면 이것도 컨디션이랑 연관이 있는 걸까요?
말씀하신 패턴은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있는 분들에서 비교적 자주 보이는 비정상적이지만 ‘위험 신호는 아닌’ 형태의 생리 양상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핵심만 정리드립니다.
1) 밤에 거의 안 나오는 이유
생리혈 배출은 자궁수축 + 중력(자세) 영향이 큽니다.
누워있을 때 배출이 줄거나 거의 안 보이는 건 흔한 현상입니다.
자궁 안에 머물러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하면 몰아서 나오는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PCOS처럼 내막 두께가 일정하지 않거나 자궁수축 리듬이 불규칙한 경우 이런 차이가 더 분명해집니다.
이 자체만으로 질환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2) 덩어리(혈괴)가 나온다는 점
혈괴가 보인다는 건 이번 출혈이 부정출혈보다는 ‘생리’에 가깝다는 근거입니다.
부정출혈은
양이 적고
혈괴 거의 없음
느낌도 생리와 다름
이런 특징이 많습니다.
현재 양상은 생리로 보는 쪽이 합리적입니다.
3) PCOS + 생활패턴 변화가 영향을 줄 가능성
수험생활 종료 → 수면 패턴 변화
스트레스 감소/증가
식사·활동량 변화
체중 변동
이런 요인들은 PCOS 환자에서 생리 양상 시간대·양 변화를 일시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내막이 한동안 두꺼웠다가 한 번에 배출되는 과정에서도 시간대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병원 검사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
아래는 가능성이 낮지만, 있으면 산부인과 확인 필요합니다.
생리가 7일 이상 너무 길게 지속되거나, 양이 갑자기 비정상적으로 많아질 때
생리와 생리 사이에 지속적인 갈색·연핑크 출혈이 붙어 나올 때
극심한 복통 동반
생리 주기가 지속적으로 불규칙해지는 경우
현재 설명만으로는 응급성이나 위험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
5) 결론
밤에 거의 안 나오고 낮에 몰아서 나오는 생리 패턴 자체는 비정상은 아니고, PCOS 환자에서는 흔합니다.
이번 출혈은 부정출혈보다는 생리로 보는 게 더 타당합니다.
불편함은 있지만 질환 신호로 볼 이유는 낮습니다.
증상이 계속 반복되거나 다음 주기에서도 양상이 더 어긋난다면 그때는 자궁내막 상태 확인 차 초음파를 받아보는 걸 고려하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