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방귀가 많이 나와요 아침에 일어나면 방귀를 많이 끼고 밥먹고 나서 걸어다닐때도 방귀가 많이 나옵니다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걱정됩미다
방귀는 장 내에 있던 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서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루 평균 14번 정도 뀌게 됩니다. 따라서 이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으로, 가스가 배출되지 않으면 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잦은 방귀를 뀌는 경우 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의 장에는 약 200cc 가량의 가스가 있으며 하루에 500-1500cc 정도를 배출합니다. 가스가 찬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을 검사해 보면 정상인과 비교해 장내 가스량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가스가 차다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 가스가 많아서가 아니라 장관벽이 가스에 예민하거나 장관 운동기능에 이상이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귀가 많이 나오는 것은 가스가 많아서라기보다는 장기능 이상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방귀 가스의 대부분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이며 일부는 혈액으로부터 확산해 들어온 것, 나머지는 음식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입니다. 과일, 콩, 밀, 고구마, 옥수수 등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나 식품 첨가물의 당 성분에서 가스가 많이 만들어집니다. 단백질인 고기, 계란 등에서도 가스가 만들어집니다. 껌이나 사탕을 자주 먹거나 흡연, 빠른 식사로 공기의 양이 늘어 장내 가스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가스가 많이 만들어지는 음식을 자주 섭취해도 장내 가스가 증가하지만, 변비나 과민성 장 증후군 등 장기능 이상이 동반될 때 불편한 정도의 방귀를 뀌게 됩니다.
방귀 냄새를 줄이고 배에 찬 가스를 해결하려면 장 내 가스를 줄이고 장의 과민성이나 운동기능 장애를 개선해야 합니다. 입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를 줄이기 위해 껌이나 사탕을 금하고 금연하며 음식을 천천히 먹도록 해야 합니다. 가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콩, 돼지고기, 과일, 유제품 등의 섭취를 줄이고 식품 첨가제와 방부제가 함유된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기류나 콩류는 심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변비,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으면 전문의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장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약물 복용을 주의하며, 전신 질환 유무도 확인해야 합니다. 방귀는 소변, 하품, 트림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생리 현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장의 운동이 정상적이고 건강하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방귀가 자주 나오거나 냄새가 심할 때 걱정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며 특별한 질병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